•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윤석열 X파일 사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가족 관련 X파일이 논란이 된 이후 지금까지 제시된 객관적 근거가 하나도 없을 뿐더러 설득력 있는 주장조차 없습니다. X파일은 그야말로 3류 소설에 불과하고 윤 총장과 가족의 인격을 말살한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추악한 정치공작 사건입니다.

    이번 X파일 사건은 단순히 대선 과정에 있을 법한 검증 공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불법과 반칙으로 선거를 이겨 보겠다는 비열한 정치공작 사건입니다. 따라서 X파일 작성자가 누구이며 무슨 이유로 작성을 했는지, 그 배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X파일 작성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 대부분 X파일은 여권에서 작성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고,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파일을 쌓아두고 있다’는 발언 직후 X파일 논란이 불거진 점을 고려하면 송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X파일 작성에 관여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만약 송 대표의 지시로 X파일이 작성되었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또, 아무리 검증이 필요한 대선후보자라 하더라도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후보자와 그 가족들의 인격을 말살하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끔찍한 폭력이자 천박한 민주주의 표상입니다.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고,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 반칙과 불법으로는 선거를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수사당국은 반드시 X파일 작성자와 송영길 대표를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 8. 4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

    이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