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41대 1' 일단 흥행 성공… 이준석 "실력 있는 분 골고루 모시겠다"
  • ▲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첫 면접이 24일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토론배틀 면접 자리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뉴시스
    ▲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첫 면접이 24일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토론배틀 면접 자리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첫 면접이 24일 진행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약인 '대변인 토론배틀'은 경쟁률이 141대 1에 달하며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 토론배틀' 24일 진행… 4명 모집에 564명 몰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토론배틀 압박면접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물론, 조수진·정미경·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배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22일 토론배틀 지원자 총 564명을 모집했다. 이들 중 총 4명이 대변인으로 선발된다. 경쟁률은 141대 1로, 참가자 중 최연소 참가자는 만 18세(2003년생), 최연장자는 만 79세(1942년생)다.

    전체 응모자 중 10~30대 참가자는 10대 36명(6.4%), 20대 235명(41.6%), 30대 178명(31.6%) 등 총 449명(79.6%)이었다. 국민의힘은 논평 동영상을 토대로 이 가운데 150명을 추렸다. 

    24일 면접은 A조, B조, C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면접을 통해 후보군은 16명으로 좁혀지고, 이들은 오는 27일 16강전에서 4 대 4 형식의 토론배틀을 치를 예정이다.

    8강전은 오는 30일 2 대 2 토론배틀 형식으로 진행되고, 최종 결승전은 오는 7월4일 이뤄진다.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A조 면접 뒤 "1942년생 지원자가 당 대변인이 되면 그것도 파격이고, 2003년생이 돼도 파격"이라며 이번 토론배틀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피선거권 연령 인하 고민도 해야" 

    이 대표는 "만 25세가 안 돼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없는 분이 (대변인이) 된다면 이는 앞으로 우리 정치가 개선해야 할 지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 당의 대변인, 역량 있는 사람이 피선거권이 없는 것은 모순으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당에서 피선거권 연령 인하에 대해 많은 고민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접 질문 및 기준과 관련해서는 "현안에 대한 질문을 돌발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참여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했다"며 "15개 남짓한 질문을 돌려서 지원자들의 반응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원자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던 분들인가 싶을 정도로 달변이었고, 정치의식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이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었는데 어린 분들과 나이가 높은 분들이 정견을 말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토론배틀 선발 과정에는 일반 국민의 참여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8강과 결승은 방송사 중계를 통해 일반 국민의 문자투표를 통해 우리 대변인이 정해진다"며 "당직을 정당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그리고 줄서기 캠프 인사 등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닌, 실력있는 분들을 골고루 모실 수 있도록 문화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