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인사위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자 선정…文, 19명 임명 예정
  •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사진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사진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자들을 추려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 해당 명단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청와대로 넘어가게 되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들 가운데 공수처 검사를 임명한다.

    공수처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2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평검사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지난 17~24일에는 평검사 서류 전형 합격자 17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공수처 2차 인사위원회 회의에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비롯해 여당 측 추천위원 나기주·오영중 변호사, 야당 측 추천위원 유일준·김영종 변호사, 처장 위촉위원 이영주 서울대 교수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면접을 통과한 평검사 후보자를 평가한 뒤 재적위원 과반 찬성으로 추천 검사 명단을 확정했다.

    공수처 평검사 임용 인원 19명, 검찰 출신 비율 등 인사 내용은 비밀

    김진욱 공수처장은 2차 인사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차로 평검사 추천 명단을 인사혁신처에 보냈고 청와대로 가게 된다"며 "몇 명을 추천했는지, 누구인지, 검찰 출신 비율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인사에 대한 부분은 다 비밀이므로 나중에 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평검사 임용 인원은 19명이다. 공수처법상 인사위원회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인원은 정원의 2배수 이내여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배수 이내 추천 규모를 얼마로 할 것인지와 검사들의 수사 능력,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위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다.

    야당 추천 공수처 인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는 회의 후 "위원들이 열심히 토론을 했다"며 "최선의 결과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부장검사 임용 절차 진행…다음 달 수사관‧대변인 채용도

    김 처장은 이날 전달한 명단이 '1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수처는 내주 열릴 3차 인사위원회에서 평검사 후보자 추가 추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수처는 수사 1·2·3부와 공수부를 이끌 부장검사 후보자 37명에 대한 면접을 오는 30~31일 실시한다. 이후 다음 달 2일 2차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추천자를 결정하게 된다. 부장검사는 총 4명을 임용할 예정이다. 면접 대상자에는 사법연수원 29기 등 검사장급 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는 수사관 30명 채용을 위한 면접과 함께 대변인 채용 절차까지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