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동극장 기획공연…김선경·김선영·김환희·김수하 등 캐스팅
  • ▲ 뮤지컬 '포미니츠' 홍보 사진.ⓒ정동극장
    ▲ 뮤지컬 '포미니츠' 홍보 사진.ⓒ정동극장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2006) '포미니츠'가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의 기획·개발한 뮤지컬 '포미니츠'를 정동극장 기획공연 무대로 4월 7일부터 5월 23일까지 선보인다.

    원작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8년의 긴 제작 기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2007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37개 영화제 22개 부문상 후보에 오른 수작이다.

    작품은 피아노가 인생의 전부인 두 여성 '제니'와 '크뤼거'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다룬다.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영화감독을 통해 직접 독일 원작 저작권을 획득했다. 창작진으로 각색 강남, 작곡 맹성연, 연출 박소영, 음악감독 박재현 등이 합류했다.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양준모는 "2007년 우연히 영화를 접한 후 무대화에 욕심을 갖게 됐다.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가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가 공연 무대에 올려 졌을 때, 많은 관객에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며 기획 이유를 밝혔다.
  • ▲ 뮤지컬 '포미니츠' 홍보 사진.ⓒ정동극장
    ▲ 뮤지컬 '포미니츠' 홍보 사진.ⓒ정동극장
    박소영 연출은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무대, 좀 더 무대적 어법을 살려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원작은 인물간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대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연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원작의 상징성과 은유,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를 무대적 상징으로 펼쳐내며, 배우들은 퇴장 없이 무대 위에 대기하한다. 공연의 클라이맥스이자 엔딩 장면인 제니의 마지막 4분 피아노 연주가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제니' 역에는 지난해 7월 300:1의 경쟁률을 뚫고 김환희와 김수하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캐스팅 되자마자 '제니식 피아노 연주'를 위해 공연 본격 연습이 시작되기 5개월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

    제니와 피아노를 통해 소통하는 '크뤼거' 역은 김선영·김선경, 크뤼거에게 연주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간수 '뮈체'는 정상윤·육현욱이 분한다. 작품 속 '피아노'는 '제니'의 심정을 대변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피아니스트 조재철과 오은철이 맡는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관련해 '띄어앉기' 좌석제로 진행되며, 오는 17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오전 10시 정동극장 홈페이지,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