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영상 조회 수 39만, ‘싫어요’가 ‘좋아요’의 4.8배…트럼프 고별 연설은 수백만 회 넘어
  • ▲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연설을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연설을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워싱턴포스트(WP)>와 CNN을 비롯해 미국 주류언론들은 미국민 대부분이 바이든 정부 출범을 매우 환영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런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받아 보도했다.

    하지만 유튜브에 나타난 흔적은 달랐다. 백악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서,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과 백악관 첫 공식 브리핑 등 영상 8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31분 45초짜리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영상은 조회 수가 40만회였다. 특이한 것은 ‘싫어요’가 3만8000회로 ‘좋아요’ 8100회의 4.8배나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또한 ‘싫어요’ 수가 ‘좋아요’의 6.6배인 3만1000회나 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첫 브리핑 영상도 ‘싫어요’가 3만1000회로 ‘좋아요’의 5.2배에 달했다. 8개의 영상 모두 ‘싫어요’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미국 주류 언론들이 “아무도 환송하는 사람 없었던, 쓸쓸한 트럼프의 마지막”이라고 주장했던 고별연설 영상은 최대 조회 수가 296만회(라이트 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 게재)나 됐다. 해당 영상의 ‘좋아요’는 13만 회로 ‘싫어요’ 3500회의 37배나 됐다. 댓글은 1만7500개 넘게 달렸다.

    트럼프의 고별 연설을 중계한 영국 <텔레그라프>의 영상은 조회 수가 120만회나 됐다. <폭스뉴스> 영상도 70만회, ABC뉴스 영상은 50만회, CBS뉴스는 34만회 등이었다. 좋든 싫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가 훨씬 높았다. 영상에 붙은 ‘좋아요’와 ‘싫어요’ 횟수도 비슷하거나 ‘좋아요’가 더 많았다. “지지자들까지 등 돌리며 비난했다”는 미국과 국내 주류 언론의 보도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는 전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