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진단받고 '자발적 비혼모' 결심국내에선 불법‥ 정자 기증 허용되는 일본서 시술
  • ▲ 방송인 사유리. ⓒ사유리 인스타그램 / 뉴데일리DB
    ▲ 방송인 사유리. ⓒ사유리 인스타그램 / 뉴데일리DB
    아직 미혼인 방송인 사유리(41·藤田小百合)가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고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타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는 건 불법이나, 이웃나라 일본은 외국인의 경우 관련 시술을 허용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신의 난소 나이가 48살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도 '난자 냉동'을 한 사실을 밝힐 정도로 아이와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던 사유리는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사유리는 결국 일본의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하게 됐다고.

    이와 관련, 사유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삭'이었던 자신의 흑백 사진과 함께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사유리의 게시물에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댓글을 달며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인 장영란은 "어머 축하해"라며 사유리의 출산을 축하했고, 가수 이지혜는 "수고했어. 빨리와"라는 댓글로 사유리의 건강한 방송 복귀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이상민, 방송인 후지이 미나, 개그우먼 김영희, 아나운서 정순주, 래퍼 주석, 방송인 안혜경, 방송인 샘 해밍턴, 개그우먼 김지혜, 배우 유민 등 많은 연예인들이 댓글과 이모티콘 등으로 사유리의 출산을 축하했다.

    특히 사유리와 절친한 사이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직 아나운서가 인증해드리는 멋진 글솜씨"라며 "오늘도 마음 짜르르하게 감동하고 갑니다. 사유리씨,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다워요"란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