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신임 차장검사 리더십 강연…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되는 게 검찰개혁"
  • ▲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후배 검사들에게 국민의 검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강연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총장은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尹 "검찰개혁 방향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되는 것"

    차장검사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사무를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향해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의 이날 강연은 지난 9월 차장검사로 승진한 신임 차장검사들을 위한 리더십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도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사건에서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인 시각에서도 후배를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