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연수원 신임 차장검사 리더십 강연…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되는 게 검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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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검찰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후배 검사들에게 국민의 검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강연에 이어 두 번째다.윤 총장은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윤 총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尹 "검찰개혁 방향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 되는 것"차장검사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와 소추사무를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윤 총장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향해 "참모의 역할과 지휘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며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설득 능력에는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윤 총장의 이날 강연은 지난 9월 차장검사로 승진한 신임 차장검사들을 위한 리더십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윤 총장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도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친한 형이나 누나와 같은 상담자 역할을 하고 정서적 일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사건에서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인 시각에서도 후배를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