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어깨 통증으로 고생‥ 지난 3일 어깨 관절와순 수술 받아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사진)가 지난주 좌측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절와순'은 어깨 주위 견갑골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연골조직을 일컫는다. 어깨를 세게 부딪히거나 팔을 짚고 넘어질 때 혹은 공을 무리하게 던질 때 연골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류현진도 LA 다저스 시절 왼쪽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돼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는 데뷔 전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어깨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도 활동을 지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어깨 상완골 탈구 진단을 받은 슈가는 지난해 좌측 후방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팔을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을 겪어왔고, 활동 내내 각종 재활 훈련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별반 차도가 없었다고. 최근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주기가 더 짧아져 무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병역 이후 이어질 가수 활동을 위해서도 건강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슈가는 소속사와 상의한 끝에 지난 3일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와 관련, 빅히트는 지난 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과거 8년 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어깨 부위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절대적인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슈가는 현재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나면 재활 치료를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것"이라면서 "오는 20일 발매되는 신보 'BE' 활동 기간에도 팬 여러분과 슈가의 만남이 어려울 수 있다. 상심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슈가도 위버스를 통해 수술을 받게 된 경위와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공지가 나가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셔서 죄송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다행히 수술은 잘 되었고요. 지금 상태는 통증이 있지만 마음은 상당히 후련한 상태입니다. 업이 무대를 하는 사람인지라 재활과 주사로 최대한 수술만은 안하려고 버터봤는데 무대만 서면 다시 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 저도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네 곳의 병원 중 세 곳의 병원에서 이 정도 상태면 수술을 하는게 좋겠다 하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고민 많이 했어요..!)

    아무쪼록 당분간 스케줄을 함께 하지 못해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아미 여러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저도 많이 아쉽네요...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잠시 떨어져 있지만 금방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 길진 않을 거예요!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아미!


    [사진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