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 이주환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여성인력 33.7%, 여성임원 16% 불과" 지적
  • ▲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현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현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박영선 장관이 이끄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들의 여성 임원 비율이 1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은 중기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을 조사한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내 여성 임원은 전체 임원(100명) 중 16명(16%) 뿐이었다.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체 임직원 4844명(2020년 2분기 기준) 중 여성인력은 1633명(33.7%)에 불과했다. 경력단절여성은 12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0.25% 수준이었다.

    "박영선 화끈한 지원 다짐했으나… 남녀비율 격차 줄지 않아"  

    중기부 산하 기관이 장애인 인력에 대한 법정의무고용비율을 준수하지 않는 문제도 제기됐다.

    공공기관은 사회형평채용으로 전체 임직원 중 3.4%의 장애인 인력을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 중 장애인 인력 비율이 3.4% 이하인 곳은 공영홈쇼핑(2.8%),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7%),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2.4%), 기술보증기금(2.0%),  중소기업유통센터(1.7%), 한국벤처투자(1.6%), 신용보증재단중앙회(1.1%), 창업진흥원(0.4%) 등 8곳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장관은 여성벤처기업부 별칭이 붙게 화끈한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정작 산하 공공기관의 남녀비율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 인력의 사회형평채용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실이 공공기관 공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361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정규직 상시 종업원 수(30만5594명) 중 여성인력은 9만982명(전체의 약 30%)에 불과했다. 남성은 21만4612명(7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