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VS '백두산', 극과 극 캐릭터로 충무로 '흥행 열풍' 주도
  • ▲ 영화 '시동'과 '백두산' 포스터.
    ▲ 영화 '시동'과 '백두산' 포스터.
    마동석 VS 마동석. 배우 마동석(49)이 출연한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올 겨울 충무로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근육질 몸매와는 달리 '마요미'나 '마블리'처럼 앙증맞은 별명을 보유할 정도로 상반된 매력을 자랑하는 마동석은 동시기 개봉한 영화 '시동'과 '백두산'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영화 '시동'에서는 파격적인 단발머리에 분홍색 티셔츠, 웍(중국 냄비)을 든 장풍반점 주방장으로 변신해 동명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 '거석이형'과 미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선보인 마동석은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복대까지 착용하며 촬영 기간 내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액션 장인' 마동석, 지질학 교수로 '뇌블리' 변신


    영화 '백두산'에서 마동석은 오랫동안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프린스턴대 소속의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을 맡아, 모두의 운명이 걸린 작전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엘리트 학자로 변신했다.

    이를 위해 안경과 의상 등 외적인 변화는 물론, 전문 용어 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마동석은 특유의 찰진 애드리브를 더해 전형적인 영화 속 과학자 캐릭터와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백두산' 연출을 맡은 김병서 감독은 "마동석이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들이 캐릭터에 녹아든다면 색다른 인물로 그려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활력이 넘쳤고 아이디어도 재미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