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검사내전'서 풍성해진 머리숱 과시… "41세 역할 들어와 과감히 변신 시도"
  • ▲ 배우 김광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배우 김광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배우 김광규(52)가 한결 풍성해진 머리숱으로 안방극장에 나타났다.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 6대 4 가르마에 앞머리를 살짝 덮은 멋진 가발을 쓰고 등장한 것.

    김광규는 이 드라마에서 41살의 수석검사 홍종학 역을 맡았다. 진영지청 형사2부에 속한 홍 검사는 능력도 평범하고 인생관도 평범한 14년차 검사. 카리스마는 없지만, 천성이 착하고 독한 구석이 없는 것도 능력이라, 후배고 선배고 다들 허물없이 대하는 인물이다.

    16일 오후 '검사내전' 제작발표회 현장에도 가발을 쓴 모습으로 참석한 김광규는 "41세 캐릭터를 제안받고 처음엔 이게 잘못 왔나 싶었다"며 "극 중 41살이면 이제는 써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오랜 만에 가발을 쓰게 된 사연을 밝혔다.

    원래 가발을 쓰고 연기했던 김광규는 "18년 전 가발을 잃어버린 뒤로 일이 잘 풀려 그때부터 줄곧 쓰지 않았다"며 "사실 전보다 머리도 더 빠졌고 주위에서 '이제는 가발을 써야할 때 아니냐'는 말들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특히 "성동일 같은 선배 연기자가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엔 가발을 쓰는 게 낫다'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저 역시 드라마에서 더 젊게 보이고 싶고, 더 몰입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광규를 비롯해 정려원, 이선균, 이성재, 이상희, 전성우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극본 이현·서자연)'은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웅 검사의 에세이가 원작.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