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젊은 청년을 나라가 두 번 죽였다" 댓글에 네티즌 '최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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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에게 전상이 아닌 공상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울분을 토했다.

    빅터뉴스가 17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北은 두 다리를 뺏고 정부는 명예를 뺏고…하재헌 중사의 눈물" 기사가 총 1만4202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정치부문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슬퍼요' 118개, '좋아요' 39개, '훈훈해요' 7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달 7일 회의를 통해 하 중사에 대해 이 같은 판정을 내렸다. 전상은 적과 교전이나 이에 준하는 작전 수행 중 입은 상이를 뜻하고, 공상은 교육·훈련 등의 상황에서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기사는 보훈처의 이 같은 판정에 대해 "보훈처가 목함지뢰 도발을 북한과 무관하게 발생한 사고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 중사는 결정에 불복해 지난 4일 이의신청을 했다. 하 중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가 왜 공상일까 하는 생각에 한동안 멍했다'면서 '국가는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절 두 번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4560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8%, 여성 22%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11%, 30대 17%, 40대 28%, 50대 29%, 60대 이상 15% 등이었다.

    대부분의 댓글은 정부와 보훈처의 이 같은 결정을 강력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kim5***는 "좌파정권답다. 손혜원 아버지는 찾아가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유공자 만들더니, 한 젊은 청년을 나라가 두 번 죽이네요"라고 주장해 35개의 공감과 0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에 올랐다.

    kmle*** 역시 "수학여행 갔던 세월호 사고는 그리도 많이 우려먹더니 나라 지키다가 두 다리 잃은 군인한테 그게 할 짓이냐. 도대체 이 나라가 북한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해 30개의 공감과 1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silv***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 때문에 상이군인이 됐는데도 이게 교육, 훈련 중에 입은 공상이라는 문드러진 정권"(공감 26개, 비공감 0개), redb*** "하 중사 심사 과정에서 일부 친여성향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전 정권의 영웅을 우리가 인정해줄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 이런 망언한 자를 색출해서 감방에 넣어라"(공감 25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