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렌식 자료가 돌아다녀" 민주당 주장에… 검찰 "유출된 적 없다" 정면 부인
  •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 의학 논문초고 파일 등에 관해 검찰의 포렌식 자료가 유출됐다는 지적에 검찰은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 의학 논문초고 파일 등에 관해 검찰의 포렌식 자료가 유출됐다는 지적에 검찰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뉴데일리 DB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의 의학논문 초고 파일 등 검찰의 포렌식 자료가 유출됐다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6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니는 등 외부로 유출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이 관련 대학 및 단체 등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취재한 것이고, 검찰 압수물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장영표 단국대학교 교수에게 전달한 논문 초고 파일의 작성자와 수정자가 조 후보자의 이름으로 돼 있다"면서 "조 후보자가 딸 대신 논문 작성 과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2007년 8월26일 작성됐다. '조○_draft.doc'라는 제목의 MS 워드 파일로, 속성 정보를 열면 회사명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문건 작성자와 수정자는 조국으로 돼 있다. 

    이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포렌식한 자료가 청문회장에 돌아다닌다"며 검찰의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포렌식 자료를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나. 어떻게 했기에 검찰이 이 모양이냐"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와 '버닝썬 사태' 때 논란이 됐던 윤모 총경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조 후보자는 "검찰에서 유출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