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트부산 2018' 전경.ⓒ아트쇼부산
    ▲ '아트부산 2018' 전경.ⓒ아트쇼부산
    수많은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2019년 한국 미술시장의 바로미터 '제8회 아트부산 2019'이 5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전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미술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아트페어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7개국에서 해외 58곳, 국내 106곳 총 164개 갤러리들이 부산을 찾는다.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페레즈 프로젝트, 소시에테, 쾨니히 갤러리 등 유럽의 화랑 4곳이 처음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등 서울과 대구의 주요 화랑들을 비롯해 학고재, 갤러리 바톤, 원앤제이 갤러리가 합류한다. 지갤러리, 윌링앤딜링, 이길이구 갤러리, 도잉아트 향 등 기획력을 앞세운 화랑들이 처음 참가해 아트부산만의 젊고 역동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

    개최지 부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갤러리인 조현화랑을 필두로 맥화랑, 오션갤러리, 유진갤러리, 갤러리우, 갤러리예가, 갤러리화인, 아트소향, 갤러리 서린스페이스, 갤러리 아리랑, 갤러리 메이 등 총 19곳이 참가해 부산 화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 ▲ 로델 타파야(Rodel TAPAY)의 Urban Sprawl.ⓒ탕 컨템포러리 아트
    ▲ 로델 타파야(Rodel TAPAY)의 Urban Sprawl.ⓒ탕 컨템포러리 아트
    상해, 홍콩, 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가 5년째 아트부산에 온다. 올해는 아트바젤 홍콩 기간 H Queen’s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선보인 중국의 초우양밍과 잉카 쇼니바레 CBE 2인전으로 부스를 꾸민다. 지난해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을 출품해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던 탕 컨템포러리 아트도 재참가를 확정했다.

    파블로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피카소의 부인인 알민 레쉬가 운영하는 알민 레쉬도 한국 아트페어에 첫 참가한다. 프랑스, 벨기에, 영국, 미국에 전시장을 운영하는 알민 레쉬는 캔버스 안쪽에 타원형 목재 조각을 넣은 입체 평면 작업으로 유명한 이태리 투리 시메티의 90주년 생일을 기념해 뮤지엄 퀄리티의 대표작들을 내놓는다. 

    아트부산은 작가 발굴, 건강한 미술 시장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신진 갤러리 후원 프로그램인 'S-부스'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45세 미만 작가의 솔로 전시로 특별전 형식의 섹션을 선보인다. 피비갤러리의 이종건, 에이에프갤러리의 김나리, 갤러리 하이터스의 한아람 등 국내외 총 9곳의 부스를 마련했다. 

    아트부산이 2013년부터 진행해온 특별전 '아트 악센트'는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예술경영지원센터과 부산은행의 지원으로 10명의 작가들 김현엽, 박경작, 배남주, 신경철, 양현준, 임현정, 전병구, 정성윤, 조문희, 하지훈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아트부산의 인기 강연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에서는 디자인, 인문학,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의 연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펼친다. 첫날인 31일 12시에는 김영진 디자이너, 6월 1일 북유럽 가구 편집샵 덴스크를 운영하는 김효진 대표, 2일 클래식 음악 평론가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유정우가 강연한다.
  • ▲ 아트부산 아트버스.ⓒ아트쇼부산
    ▲ 아트부산 아트버스.ⓒ아트쇼부산
    다양한 부대 행사도 큰 볼거리다. '아트부산 아트위크'를 지정해 부산의 미술관, 주요 전시기관, 갤러리의 전시를 소개하고 무료 투어 서비스 '아트버스'를 운행한다. 미술과 작가의 일생을 주제로 한 영화를 특별 상영하며 시내 유명 호텔, 레스토랑, 바, 카페, 클럽과 제휴를 맺고 아트부산 VIP 대상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조현화랑은 기념전을 열어 박서보, 정창섭, 김종학, 이배 등 한국현대미술 거장들의 신작과 미발표작을 공개한다. 2015년 서울 홍대에 개관한 갤러리메이는 부산으로 이전하며 31일 오후 개관 전 리셉션과 VIP 파티를 연다.

    아트부산은 해외와 수도권 초청 컬렉터 수를 작년보다 늘려 작품 세일즈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홍콩에서 20여 명의 콜렉터들을 비롯해 수도권과 대구 컬렉터 150여 명을 조직위 지원으로 초청한다.

    주최사인 아트쇼부산의 손영희 대표는 "아트부산이 더 활기차고 젊은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8 국내 아트페어 평가에서 공동 1위를 한 성과를 발판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아트부산 2019' 메인 포스터.ⓒ아트쇼부산
    ▲ '아트부산 2019' 메인 포스터.ⓒ아트쇼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