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여배우 한지성 사망사건 미스터리
  • ▲ 가수 알리. ⓒ정상윤 기자
    ▲ 가수 알리. ⓒ정상윤 기자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5월 1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을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5월이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가요. 이달 들어 웨딩마치를 울리는 커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은데요. 특히 오늘 하루 동안 4명의 스타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가수 알리가 조금 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신랑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하는데요. 4년간 교제한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합니다.

    결혼식에 앞서 알리는 "희로애락을 함께할 사람을 찾게 돼 기쁘다"며 "함께 하는 기쁨이 제게 깊이 있는 음악과 또 다른 세상을 경험시켜줄 것을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팬 여러분,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활동을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알리는 지난달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예비신랑과 논의해 '예단비'로 모았던 2천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뛰어난 노래 솜씨만큼 마음씨도 참으로 아름다운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주형 = 알리 씨 정말 결혼 축하드립니다. 예단비를 기부하시는 분은 저는 처음 봤거든요. 참 알리 씨도 대단하고, 오늘 화촉을 밝히신 남편 분도 참 대단한 분 같으세요. 두 분이 정말 잘 만나신 것 같습니다.

    ▲조광형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결혼식을 올린 또 한 명의 스타는 2001년 개봉된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운택입니다. 정운택은 오늘 서울 청담동 모 웨딩홀에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두 사람은 뮤지컬 '베드로' 오디션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오늘 화촉을 밝힌 신부는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지망생이라고 하는데요. 정운택보다 13살 연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운택은 2015년 이후엔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서 왔는데요. 정운택은 지난 2월까지 뮤지컬 '베드로' 공연을 펼친 뒤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 5월 초까지 선교 활동을 하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그룹 에이젝스(A-JAX) 출신 도우는 2살 연상의 모델 출신 여성과, 개그맨 홍훤은 3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오늘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한주형 = 그러니까 오늘 총 네 분이 '품절남', '품절녀'가 되신 거군요. 네 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공개 열애 중인 이상화·강남 커플.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 공개 열애 중인 이상화·강남 커플.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조광형 = 빙속 여제로 불리던 이상화 선수가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이상화 선수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은퇴를 발표했는데요. 제가 왜 이 소식을 이 시간에 전해드리냐면 이상화 선수의 남자친구가 바로 방송인 강남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가 됐는데요. 지난 3월 "5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시인해 화제를 모았었죠.

    아마도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이제는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자는 모토로 '삶의 신조'가 바뀐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면서 사생활 면에서 평범한 또래 여성들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왔던 이상화 선수였거든요.

    남들은 이상화 선수의 '업적'을 바라보면서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겠지만 정작 이상화 선수는 평범한 또래 여성들의 삶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면에서 이상화 선수의 은퇴 선언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이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아낌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내는 모습입니다.

    이상화 선수의 남친 '강남'도 변화를 꾀하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양아버지' 태진아와 콤비로 멋진 활동을 보여왔는데요. 최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예능·연기·MC 등 다방면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주형 = 이상화 선수의 앞날에 더욱 멋지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강남씨와 오랫동안 예쁜 사랑 잘 가꿔나가시길 바랄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지난 6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 ⓒ한지성 인스타그램
    ▲ 지난 6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 ⓒ한지성 인스타그램
    ▲조광형 = 지금부터는 사건사고 소식인데요. 인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다가 뒤따라 오던 차량 2대에 치여 숨진 20대 여성이 아이돌 걸그룹 '비돌스(B.Dolls)' 출신 여배우 한지성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10년 '비돌스'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듬해까지 앨범을 내고 활동하다 연기자로 전향했는데요.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로봇, 소리' '달밤체조 2015' '원펀치' 등에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故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개화터널 입구 100m 전 지점)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연달아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바로 숨졌습니다. 그는 사고 직전 고속도로(편도 3차로)의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이 몰던 외제 승용차를 세우고 비상등을 켠 채 하차했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온몸에서 다발성(多發性) 손상이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한지성이 몰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 A씨는 경찰 진술조사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비상등을 키고 차량을 세운 것"이라며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이미 사고가 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아내가 3차로나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를 모르겠고, 왜 내렸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지성을 친 차량 운전자들은 "정상 주행 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미처 차를 세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 B씨와 승용차 운전자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했는데요. 특히 경찰은 B씨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고 차를 몰다 한지성을 친 것으로 보고,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시속 100㎞)를 어겼는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 ▲ 지난 6일 오전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 YTN 제공
    ▲ 지난 6일 오전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 YTN 제공
    △한주형 = 하나씩 좀 살펴보죠. B씨가 실제로 과속을 했었나요?

    ▲조광형 = 일단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에 두 차량의 사고 당시 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한주형 = 운전자가 정말 한지성 씨였을까요?

    ▲조광형 = 일단 한지성의 남편 분이 그렇게 진술을 했고요. 경찰도 운전자는 남편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남편 분은 술을 마셔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진술조사에서 자신은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전 한지성 부부가 누구와 있었고 정확히 누가 얼마만큼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이상한데요. 자기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여부를 모른다는 게 좀 납득이 안가는 대목인데요. 두 분이 사고 당일 계속 같이 있었던 게 아니었나보죠?

    ▲조광형 = 아마도 그런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각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고 만나 차량으로 이동 중에 변을 당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술자리에 동석은 했지만 아내의 음주 여부는 모르겠다는 말로 추정되는데요. 아내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술을 마셨는지 모른다는 건 저도 좀 납득이 안갑니다.  

    △한주형 = 사고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한 방송 매체가 공개한 사고 현장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사고 당일 고속도로 2차로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차량 쪽에서 누군가 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승용차 뒤에 또 다른 사람이 서서 구토를 시도하는 장면도 확인됩니다.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간 사람은 한지성의 남편 A씨고, 승용차 뒤에 있던 여성은 사망한 한지성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중요한 점은 남편이 도로를 건너고 10초 정도가 흐른 뒤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는 한지성의 모습이 잡혔다는 겁니다

    △한주형 = 영상만 놓고 보면 사고 장면을 남편 분이 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도 추가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계속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