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추진단 내달 발족… 김숙 전 유엔대사,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이 공동단장
  • ▲ 지난 2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 지난 2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가 김숙 전 유엔대사와 안병옥 전 환경부차관을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26일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전 대사와 안 전 차관을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임명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이다. 

    김 전 대사와 안 전 차관은 다음달 1일 발족 예정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의 공동 단장을 맡게 된다. 

    고 부대변인은 "김 전 대사는 외무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국제 외교무대에서 의장직을 맡았고, 국제적 환경회의의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다자 간 협력·협상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전 차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환경부차관을 역임한 기후변화·미세먼지 전문가로서,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촉장 수여 후 진행한 환담에서 노 비서실장은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두 분께서 범국가기구 설립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1일 환경부 산하에 설치될 설립추진단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범국가기구의 설립규정 제정, 위원 후보자 발굴 및 인사검증 지원, 예산 편성 및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