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 '권광진 디스 글' 올라와 파문소속사 "일부 적절치 못한 행동 확인…임의 탈퇴 결정"
  • ▲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 뉴데일리
    ▲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 뉴데일리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 톡톡 게시판'에 아이돌밴드 엔플라잉의 권광진이 팬을 상대로 적절하지 못한 말을 하거나 성추행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한 네티즌은 '팬 성추행하고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꼬셔서 연애하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권광진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한 팬에게 '사창가에 갈X은 따로 있다'는 말을 하는가하면, 팬사인회에서 '연애하자'며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파장이 커지자 엔플라잉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군이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이 확인돼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 깊은 논의 끝에 임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다만 "최근 온라인상에 나오고 있는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면담을 거쳐 확인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다"며 "향후 권광진 군에 대한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확인 결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왜 권광진을 탈퇴시켰냐"며 "소속사가 밝힌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에 휘말린 권광진은 그룹 '씨엔블루'의 원년 멤버로, 일본 현지에서 발매된 씨엔블루의 미니 앨범(Now or Never)에도 참여한 바 있으나 2009년 9월 팀에서 탈퇴했다. 이 후 권광진의 빈 자리(베이스)를 이정신이 메우면서 현재의 씨엔블루 멤버(정용화, 이종현, 이정신, 강민혁)가 완성됐다. 이로부터 6년 후 권광진은 엔플라잉(N.Flying)이라는 밴드로 정식 데뷔, 현재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엔플라잉의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엔플라잉은 그동안 건강하고 유쾌한 음악을 지향하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나오고 있는 멤버 권광진 군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 면담을 거쳐 확인해본 결과,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팬과의 교제 및 성추행 의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파악했습니다.

    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공식적인 자리 외에 개인적으로 팬과 교류가 있었다는 부분은 확인돼 이는 멤버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판단해 깊은 논의 끝에 팀 임의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앞으로 권광진 군은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향후 권광진 군에 대한 온라인상의 글들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 이에 따른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엔플라잉의 기존 멤버들의 활동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음악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