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만에 이뤄지는 유엔의 날 기념식

         정일화 (유엔의 날 기념식준비 사무총장)
  • ▲ 정일화 교수.
    ▲ 정일화 교수.
     30년 이상 잊고 지내던 유엔데이 기념일을 24일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1충 콘벤션센터에서 재향군인회, 성우회, 대한언론인회, 대한여성언론연합회, 한국전쟁기념재단 등 30개단체의 후원으로 시민모임의 기념식을 갖는다.
    의장은 이인수 이승만기념사업회고문이 맡고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와 오래동안 잊어버리고 있던 ‘유엔의 노래’악보를 복귀하여 합창하는 등의 시민행사로 진행된다. 

    유엔의 날이 국가공휴일로 정해진 것은 1950년 10월24일이었다.
    당시 유엔군이 낙동강전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38선을 넘은 후 정부는 유엔창설기념일인 10월24일을 국가공휴일로 정하고 유엔과 유엔군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유엔의 노래도 지어 기념식에서 불렀다.
  • ▲ 정일화 교수.
1975년 유엔에서 남북결의안이 동시에 통과되고 뒤이어 휴전선공동감시구역내에서 벌어진 유엔군장교(미군)에 대한 도끼살해사건이 있은 뒤 국가기념일로 변경되었고 뒤에 흐지부지 하게 되어 아무런 행사도 하지 않아 유엔기나 유엔정신이 이 땅에서 희미해 졌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은 한세대에 두 번이 있었던 참혹한 침략전쟁(1, 2차세계대전)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평화와 인권의 수호, 그리고 국제조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유엔을 창설했고 그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탄생되었다.

유엔한국임시위원회(UNTCOK)가 자유민주적이었다고 판단한 5월10일의 총선거와 8월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그해 12월 12일 유엔총회는 48대 6이라는 압도적인 다수로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하였다.
 
  • ▲ 정일화 교수.

    그 정부가 1950년 6월25일 북한인민군의 남침을 받았을 때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3번에 걸친 한국결의안을 의결하면서 유엔군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을 침략군으로부터 구했다. 
  • 유엔총회는 휴전회담과 그 후의 결의를 통해 한반도 통일은 1947년11월 7일의 총선결의안과 1948년 12월의 대한민국의 한반도유일합법정부승인, 및 1950년 10월7일 북한지역총선거결의의 취지를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지역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그듭 결의해 왔다. 

    유엔의 날은 나라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유엔이 보여준 지대한 공헌과 6 25전쟁때 유엔회원국 21개국이 직접 군대를 보내거나 군수 및 의료지원을 하면서 거대한 희생을 치루면서 나라를 구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인 동시에 한반도의 통일은 무력이나 간첩행위에 의한 것이 아닌 자유롭고 민주적인 총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유엔정신을 충실히 지킨다는 뜻이기도 했다.
  • ▲ 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2015.9.28)
    ▲ 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2015.9.28)
  • 뿐만아니라 오늘 날처럼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까지 무력지상주의로 나오면서
    아시아의 질서와 세계평화질서를 깨뜨리려고 하는 이때에 전쟁은 무효이며 범죄라는 인식을
    아시아와 세계에 널리 전하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적 선진국대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유엔의 날 개최를 통해 유엔의 역할과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인간의 존엄과 침략전쟁 없는 세계평화증진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널리 이뤄나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