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혈중 수은 농도가 기준치 이하의 안전한 수준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환경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국민 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혈중 수은 농도는 평균 3.45㎍/L(마이크로그램 퍼 리터)이었다.

    이는 식품 주간섭취 한계량의 28%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수은의 안전기준인 5㎍/ℓ(마이크로그램)보다 낮은 것이다.

    또한, 국민 혈중 수은 농도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여 남성의 경우 2008년 5.55㎍/ℓ에서 2011년 4.07㎍/ℓ로, 여성은 4.00㎍/ℓ에서 2.86㎍/ℓ으로 줄었다.

    식약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생선 섭취량이 적은 독일과 캐나다 등의 혈중 수은 농도보다 높다"며 "우리와 비슷하게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이나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수은 노출은 안전한 수준이나 임산부 등 일부 민감한 사람은 심해성 어류에 수은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어나 황새치, 냉동참치 등은 주 1회(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국민 혈중 수은 농도, 사진=KBS1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