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K팝스타3>의 예견된 절반의 탈락을 시동 걸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 탈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 10회는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회 분 시청률 11.2% 보다 1.7% 상승한 수치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요일 안방극장 부동의 1위를 탈환하며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한 것.

    캐스팅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괴물 참가자’들과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심사를 이어가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뜨거운 열정이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캐스팅 오디션’의 피할 수 없는 가혹한 절반의 탈락이 전격 가동돼 충격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YG-JYP-안테나뮤직, 3사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단점을 고쳐내며 사력을 다했던 터.

    하지만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은 감동을 드러내면서도 정해진 캐스팅 카드 숫자 때문에 속속 캐스팅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 팀에서도 ‘합격, 불합격’의 운명이 갈리고 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무엇보다 ‘배드걸(허은율-이주은-권진아)’에서는 권진아만이 안테나뮤직으로 캐스팅된 채 허은율, 이주은이 떨어지는 뜻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허은율은 지난 ‘팀미션 쇼케이스’에서 극적인 감정을 표출해내며 이주은은 매 라운드마다 향상된 가창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 왔던 상태.

    이번 ‘캐스팅 오디션’에서도 비의 ‘나쁜 남자’를 조화롭고 안정적으로 불러냈지만 양현석과 박진영은 “카드가 두 장 밖에 안 남았다. 딱 한 장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분이 뽑아주시리라 믿는다”며 캐스팅하지 않았다. 잠시 고민에 빠졌던 유희열 마저 권진아만을 캐스팅하면서 허은율과 이주은은 탈락의 쓴맛을 봐야했다.

    또한 김범수의 ‘like’를 부른 ‘라이커스(아비가일 김-김아란-류지수-임영은)’에서는 YG의 선택을 받은 아비가일 김을 제외한 세 명이 줄줄이 탈락,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성 4인방의 사활을 건 벼랑 끝 도전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특히, ‘팀미션 쇼케이스’부터 호흡을 맞췄던 아비가일 김과 류지수는 부둥켜안고 끝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혔다. 안쓰럽게 바라보던 유희열은 “실력보다 중요한 게 ‘기(氣)’일 때도 있다. 실력이 떨어져도 기가 느껴지면 눈에 띈다. 세 사람은 기가 부족한 것 같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이와 달리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캐스팅 열전도 이어져 시선을 끌었다. 타고난 ‘팝감성’ 배민아, 천상의 하모니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이 YG에, ‘자매파워’를 보여준 ‘완전채(이채연-이채령)’, 부드러운 음색의 야오 웨이타오, ‘기획력-연출력-리더십’ 삼박자를 갖춘 ‘Almeng’, ‘시크공주’ 브로디가 JYP로, 가요 감성 홍정희, 재즈 ‘훈남’ 피터한, 급부상 기타소녀 권진아가 안테나뮤직에 캐스팅됐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조금씩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는데, 허은율이 여기서 떨어지다니 아쉽다”, “라이커스는 혼신을 다한 거 같아 너무 안타깝다. 심사위원들도 아쉬워하는 게 눈에 보인다”, “진짜 대박 참가자들이 골고루 캐스팅 된 것 같아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빨리 다음 라운드 보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편 버나드 박, 샘김, 정세운, 김아현 등 ‘핫’한 참가자들의 ‘캐스팅 오디션’이 담길 <K팝스타3> 11회는 오는 2월 2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팝스타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