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태지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미리크리스마스 2013]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태지는 편안한 차림에 안경을 쓰고 RC카 조립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얼굴이 반쯤 가려졌지만 41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동안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태지는 “어느덧 이렇게 일하느라 육아하느라 공부하느라 등등 고생들이 많아. 2014년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올해는 작업만 해서 그런지 그리 익사팅한 근황은 없었어. 가끔 스노우 보드를 타는 정도?”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게다가 올해는 너무 바쁜 나머지 나의 사랑 R양은 얼굴도 못 봤어~ 흑흑 나 좀 불쌍한 것 같지? 아무튼 나도 빨리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니 일단 그리 알아~ 그래도 바로 얼마 전에 우리의 김실장님 부부께서 송년회 겸 9집도 대박 나라고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놀다왔어”고 덧붙였다.

    또한,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너희들이 뭔가 새로운 사진을 원해서 좀 찾아봤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계속 작업 중이어서 변변한 사진이 없더라고. 그래도 나의 최근 용안을 궁금해하니 그리 최근 사진은 아니지만 몇 장 올려볼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8월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으며, 현재 새 앨범 발표를 위해 음악 작업에 한창이다.

    - 다음은 서태지가 서태지닷컴에 남긴 글 전문

    안녕 미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이구나.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바로 내일 모레로 다가왔구나.

    그런데 요즘 들어 좋은 뉴스들도 없고 해서 기운 내라고 하루 먼저 왔어.

    이전에 글을 쓴 것이 한참 더울 때 였던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추워지다니 왠지 시간이 점점 빠르게만 가는 것 같구나.

    맞아 나이 탓이야. 에구…우리 퐐로들도 다 애기들이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일하느라 육아하느라 공부하느라 등등 고생들이 많아. 2014년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겠지? 그래도 이번 겨울은 첫눈도 예쁘게 온 것 같고 (다들 봤지?) 청초하니 꽤 매력적인 것 같지않아?

    나도 잘 지내고 있어. 그런데 올해는 작업만 해서 그런지 그리 익사이팅한 근황은 없었어. 가끔 스노우 보드를 타는 정도?

    게다가 올해는 너무 바쁜 나머지 나의 사랑 R양은 얼굴도 못 봤어. 흑흑 나 좀 불쌍한 것 같지?

    아무튼 나도 빨리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니 일단 그리 알아.

    그래도 바로 얼마 전에 우리의 김실장님 부부께서 송년회 겸 9집도 대박 나라고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놀다왔어. 비닐하우스를 응답92 테마로 꾸며서 일명 “1992 대박포차!”를 만들었는데 90년대 음악들과, 길거리 꼬치오뎅, 바비큐 등으로 90년대 향수를 만끽할 수 있었어.

    아! 그날은 윷놀이가 아주 익사이팅했지. 그러면서 도란도란 90년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역시 너희들 꼬맹이 때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그 시절을 잠시나마 추억할 수 있는 그립고 좋은 시간이었어.

    암튼 그러하기에 9집도 대박날끼다~ 맞나(그럴싸하지?)

    그건 그렇고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너희들이 뭔가 새로운 사진을 원해서 좀 찾아봤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계속 작업 중이어서 변변한 사진이 없더라고.

    그래도 나의 최근 “용안”을 궁금해하니 그리 최근 사진은 아니지만 몇 장 올려볼게.

    이쯤 되어야 “본격 신비주의 좌 태지 선생” 이라 할 수 있겠지.

    뭘 또 그렇게 정색으로 받아 쳐? 완전 튕기고 싶게. 으악! 알았어 잘못했어. 얼굴 나온 걸로 다시 올려줄게. 얼굴이 무려 반 이상. 뭔가 애매한 입장이지?

    일단 오늘은 도망가야겠다

    (서태지 근황, 사진=서태지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