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김정은 암살 등으로 붕괴 가능성 높아"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 "미국은 당연히 한국 주도 자유통일 지지"

  • 김성한(리버티헤럴드)     
     
    최근 필자는 미국 정부의 지인으로부터 북한 붕괴에 관한
    보고서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국방안보연구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The Rand Corporation)의 북한 전문가이며
    미국국방성과 한반도문제를 밀접히 일하고 있는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사진)
    두번에 걸친 장시간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와의 일문 일답이다.
     
      -박사님께서 지난 9월 한국 및 미국언론에 북한 붕괴가 언제라도 가능하며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북한이 붕괴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붕괴될 것이고 언제쯤 붕괴 될 것인지에 대한 박사님의 의견은?
     
      내가 예측 하기로는 북한 정권은 정권내부에서 즉 군 및 당간부들에 의한
    김정은에 대한 암살 등으로 붕괴될 가능상이 가장 높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부터 최근까지 수많은 당과 정부 및 군 간부들을
    대거 무자비하게 숙청하면서 총살 및 수용소 감금 등을 행했는데
    그로 인해서 군, 당간부들에게 많은 원한을 사고 있다.
    이런 부분이 김정은에게 많은 정적들을 만들어내
    그들에 의한 암살 등으로 북한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2012년 11월에는 평양 시내에서
    김정은 정권 내부의 불만세력에 의한 김정은 암살 기도가 있었다.
    김정은의 군 원로인사 및 군 간부들에 대한 푸대접은
    김정은의 암살시도 가능성을 매우 높게 하고 있다.

     
      만약 김정은이 암살되면 김정은의 후계자가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곧바로 북한 정권이 혼란을 거치며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정확한 붕괴시점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향후 몇 년 이내 일 수도 있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북한 정권 붕괴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돼 있지 않으면
    갑작스런 북한 붕괴에 대한 대비 소홀로 큰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
      -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박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김정은 정권붕괴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과 그에 대한 미국의 지원책은?
     
      북한정권붕괴의 가장 높은 가능성은 앞서 얘기 한대로 김정은의 암살이다.
    향후에도 북한내부에서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가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북한은 내전상태로 빠지고 결국 북한 정권은 붕괴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을 할 수는 없다.

     
      -최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의 암살방법으로 레이더를 피하면서
    평양시내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이용한 암살 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전시가 아닌 상태에서도 스텔스 전투기 등을 이용한 암살이 가능한가?)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면 암만 패역한 북한정권이라도
    고유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스텔스기를 사용한 암살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2011년 파키스탄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인 알카에다 수장인 오사마 빈라덴을 암살한 것은 파키스탄 정부의 허가 하에 국가원수가 아닌 테러리스트 수장으로써 미국이 그를 암살을 한 것이다.

     
      -북한 정권붕괴의 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대북 심리전에 대해서는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님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내 의견으로 대북심리전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특히 북한 현실을 잘아는 탈북자들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다만, 대북심리전을 통한 북한 정권의 붕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전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그 효과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대북심리전방법인 풍선과 함께 대북 전단지, 치약, 칫솔, 양말, 미화 1달러 등등의 생활용품을 함께 보내는 방법도 좋지만 결국 이런 방법은 강제적으로 북한주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방법으로써, 북한 주민들이 생필품만 가져가고 정작 전단지 내용에는 무관심하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주민 쪽에서 적극적으로 관심과 재미를 가질 수 있고 중독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의 문화와 한류 등을 알리는 DVD, CD, USB등등을 통해
    은밀히 주민들에게 자유세계의 풍요로움과 자유로움을 알릴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체 전달방법이 좀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이런 방향으로 심리전이 연구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문화 침투의 심리전이 결국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반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부루스 베넷(Bruce Bennett)박사께서는 미국 국방부에게 북한문제에 관련해 자문을 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정부는 한국의 통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는 남한정부주도의 한국의 자유통일에 대찬성 한다.
    다만 전쟁 발발, 중국,러시아, 일본 등으로의 전쟁확산 및 통일 비용 등을 우려할 뿐이다.

     
      -최근 중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6자 회담에 대한 의견은?(필자는 미국의 많은 대북전문가들과 정부, 의회 등에 중국에 의해 끈질기게 진행되고 있는 6자 회담은 과거 6자 회담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 북한이 핵 소형화, ICBM기술의 완성을 위해 미국을 눈속임하고, 회담을 통해 시간을 벌려는 기만전술이라고 설명하며 그 위험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선 비핵화 및 최근 재가동 중인 영변 원자로 중단 등의 선결조건과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우선 수용을 6자회담 조건으로 강력히 요구 할 것이다.
    즉 미국정부도 북한의 더 이상의 기만술에는 이제는 속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님의 의견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 군 기밀을 해킹하는 등 매우 적대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중국이 아편전쟁 이후로 영국 및 서구열강으로부터 빼앗긴 중국의 위상과 패권을
    다시 되찾자는 “중국의 꿈’에 관한 즉 미국의 위상에 도전 하고자 하는 말을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많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들이 중국국민들을 향해 공식석상에서
    자주 선동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은?
     
      내가 분석하기로는 중국과 미국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많은 국가들이 상대방국가의 기밀을 빼내는
    Cyber war를 한다. 왜냐하면 그 방법이 선진국의 고급 기술을 값싸게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한국을 포함한 많은 유럽의 우방국정상들에 관한 도청 문제로 시끄럽다. 또한 미국의 도청기술이 매우 뛰어나서 심지어는 김정은의 숨소리조차도 도청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다. 그에 대한 의견은?
     
      우선 미국정부가 우방국들의 정상들을 도청하고 있는 부분은 매우 유감이다.
    그리고 미국정부의 북한 내부로의 도청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북한 정권의 매우 폐쇄적이고 감시가 심한 정권의 특성상, 김정은에 대한 도청은
    더더욱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언론의 이러한 보도는 과장돼 있다.

     
      -북한이 이미 핵 소형화를 완성 했다고 생각하나?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그러나 완성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능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2012년 은하 3호 2호기 발사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의 성공의 일부를 보여 주었다.
    분명히 위협적이다.. 그리고 미국과의 주한미군 철수협상을 목적으로 한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압박용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미국에도 이에 맞설 수 있는 MD(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이미 알라스카에 설치되 있다.

     
      - 브루스베넷 박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벌이고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햇볕정책 재판이 아닌가?
      
      무조건 퍼주면서 북한과 타협하는 것과 그 협상 여부에 따라 북한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으로 인한 러시아, 중국 등의 공산권과의 협력에 대해서 미국은 한국민의 정서가 친러, 친중, 친북 나아가 반미정서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는가?
     
      미국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러시아, 중국과 평화적인 경제 협력을 하는 것에 찬성한다.
    또한 그로 인해서 한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반미 감정은 매우 소수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제 침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미국의 시베리아 만주 개발에 참여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한국에 의한 북한지역의 자유통일이 되기 전에는 미국이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 중국과의 분쟁소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미국도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으로 안다.

     
      -이석기 사태에서 보여 주었듯이 종북좌익의 대한민국 전복기도 등이 매우 위험하게 보인다.
    이런 종북좌익 세력들에 의한 요인암살, 국가기간산업의 파괴 후 내란선동 등은 한국을 크게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911테러조처도 불과 19명 안팎의 인원으로 뉴욕, 워싱턴 시민 3000여명을 사망케 했는데 이석기의 수백 명의 종북좌익 테러리스트들은 더욱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지 않겠는가? 더욱이 이틈에 국내에 미확인된 수많은 땅굴 등을 활용해서 수많은 북한특수부대원들이 남한국민 및 군인으로 위장하여 내란, 소요 지원을 할 때, 주일 미군 주력부대는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 광주사건과 같은 한국내부의 내란으로 착각해 뒤늦게 주일 미군을 파견한다면 순식간에 남한을 적화시킬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매우 걱정되는 시나리오이다.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책이 필요하겠다.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에 친절히 응해주신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박사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김성한(리버티 헤럴드 재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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