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가 드디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입을 연다.

    22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는 표정도 웃음도 없이 인조인간처럼 살아온 박복녀(최지우)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던 복녀의 고백을 이끌어낸 매개체는 뜻밖에도 약과였다. 결이네 4남매의 끈질긴 부탁에도 과거를 함구하고, 음식은 절대 입에 대지 않던 복녀가 막내 혜결(강지우)이 건네준 약과는 한입 깨물며 자신의 과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방송 초반부터 홍소장(김해숙)의 간식거리로 가끔씩 등장하던 약과는 어린 시절 복녀의 기억과 관련된 일종의 복선이었던 것이다.

    21일 방송되는 <수상한 가정부> 10회에서는 복녀는 자신의 본명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스러운 여자 복녀로 살지 못하고 박복한 삶의 굴레를 지탱해온 아픈 과거를 눈물로 고백할 전망이다.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인해 아빠를 잃고, 외로움 속에 유폐돼 스스로를 자책했던 복녀는 엄마의 재혼과 새아버지의 횡포에 괴로워했다. 대학 졸업 후 현실 도피로 떠났던 외국에서 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잠시의 행복 뒤에 찾아온 끔찍한 불행 앞에서 영원히 웃지 못하는 여자 박복녀로 돌아온 것.

    복녀는 평소 자신의 과거를 묻는 식구들에게 “개인적 사연에 대해 질문하면 그만 두겠다”고 완강하게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 과거를 고백했으니 집을 나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떠나가는 복녀와 이를 잡으려는 상철(이성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SBS <수상한 가정부> 10회는 22이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