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악성코드-해킹 프로그램] 현재 사이버테러 부대는 1만2천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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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KBS-MBC-YTN 방송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초유의 전산망 테러사건이 발생하면서 북한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가 지난 현재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누가 공격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주 사이버테러를 암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 공화국의 인터네트 봉사기(인터넷 서버)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집요한 비루스(바이러스) 공격이 연일 감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조선의 초강경 조치들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너절하고 비열한 행위로 단정한다.

    우리는 반공화국 압살책동의 일환인 적들의 사이버 공격이 극히 무모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른 데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이런 엄포를 놓은 지 정확히 5일 만에 방송사 등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일어났다.

    북한의 사이버테러 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독 국내 친북-종북 세력만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 ▲ 북한은 5일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간 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이날 저녁 8시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 북한은 5일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간 합동군사 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이날 저녁 8시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21일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발언내용이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사이버테러 전문가를 양성했다.
    현재 사이버테러 부대는 [1만2천명] 수준이다.
    사이버전 능력은 미국 CIA에 필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는 2011년 6월 통일부 산하에 통일사이버안전센터를 개설해 각종 사이버테러에 대비하지만 500여명 수준이기 때문에 미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정찰총국은 세계적인 보안업체도 모르는 [첨단 악성코드와 해킹프로그램]을 국가단위로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 우리나라를 공격할지 종잡을 수 없다.
    국정원, 경찰, 국방부등 안보기관과 중앙부처를 제외하고는 보안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증권거래에서 큰 역할을 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전산 등에서 북한정찰총국을 막을 만큼 치밀한 보안망을 마련해 놨는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점검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사이버전에 대비해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
    정보당국과 관련기관의 사이버테러 대응인력과 장비를 확충할 필요가 있고 공격당할 경우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는 금융기관, 공항, 지하철, 한전, 원자력발전소 등은 사이버테러에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다.

    특히 북한이 직접 사이버테러를 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사주를 받은 제3국의 해커에 의한 공격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될 것이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공격의 주범이자 사이버테러를 주도했던 대남공작의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지난해 11월 강등됐다가 갑자기 지난달 대장으로 복귀한 점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번 사이버테러의 경우, 북한이 5일 전 미리 경고한 것처럼 꾸민 전형적인 공격 패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