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기에는 너무 짧은 이번 설 연휴, 북적이는 극장에 가지 않아도 브라운관을 통해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게됐다.

    매번 똑같은 영화 상영으로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안겼던 설 특선 영화가 변했다.
    지난 2012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2편이나 나왔을 정도로 상승 가도를 타고있는 국내 영화계의 분위기에 발 맞춰 이번 설 연휴 특선 영화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3일간의 짧은 연휴를 위해 영화관 부럽지 않은 편성으로 돌아온 '설특선영화'에는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아보자.

    -8일(금) 연휴 하루 전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해줄 작품들!

    금요일 밤부터 2013년 설 연휴가 시작된다.
    이에 KBS 2TV에서는 '댄싱퀸'을 1TV에는 '언터처블:1%의 우정'을 편성했다.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은 작년 1월 18일 개봉작으로, KBS 2TV를 통해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네이버 평점 9.32을 기록한 프랑스 영화. 남자들의 깊은 우정과 감동, 동시에 유쾌함까지 느낄 수 있는 명작 '언터쳐벌:1%의 우정'은 1TV에서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또한 2011년 8월 국내 개봉한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25분 MBC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세 얼간이'는 삐딱한 세 명의 천재들이 세상을 뒤집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인도 영화의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한 대사 등으로 개봉당시 큰 인기를 모았었다.

    -9일(토), 가족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준익'감독표 영화들..

    본격적인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편성됐다.

    SBS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평양성'을 밤 11시 5분에 선보여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는 다큐멘터리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를 밤 11시 25분에 방송한다. '법정스님의 의자'는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故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EBS는 밤 11시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를 선보이며, OCN에서는 '다이하드:굿데이 투다이' 개봉 시일과 맞물려 시즌1부터 4편까지 연속방송한다.

    -10일(일) 본격적인 설, 최근 개봉작품 '코믹'부터 '멜로'까지

    작년 8월 개봉한 차태현 주연의 액션 코미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약 6개월 만에 TV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KBS 2TV 밤 10시 55분에 편성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의 독점권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화려한 볼거리와 웃음꺼리로 꽉 채운 영화.

    또한 작년 첫사랑의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건축학개론'도 SBS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밤 11시 5분 SBS에서는 미쓰에이 수지를 국민첫사랑 대열에 오르게 한 '건축학개론'으로 여성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MBC는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킨 '트와일라잇'시리즈 중 '뉴 문'을 늦은 밤 1시 40분에 선보이며, KBS 1TV에서는 12시 45분 탐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를 방영한다.

    -11일(월) 짧은 연휴의 끝, 더티 섹시계의 지존 류승룡, 헐리우드 스타 이병헌과 함께..

    지난해 천만 관객을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연 이병헌과 류승룡의 주연작을 통해 3일간의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보자.

    MBC는 최근 '7번방의 기적'으로 색다른 모습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류승룡의 전 작품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방영한다.

    작년 5월에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이 주연을 맡았으며, 부인과 이혼을 하기 위해 고용한 옆집남자 카사노바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로맨틱 코미디.
    류승룡의 독특한 카사노바 연기로 아쉬운 연휴의 끝을 웃음으로 마무리 해 줄 작품이다.

    또한 KBS는 오는 13일 첫 방송될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방영되기에 앞서 11일 설 특선으로 '아이리스 극장판(2010)'을 방송한다.

    오전 11시 10분에 편성된 '아이리스 극장판'은 기존 20부작으로 방송된 드라마를 130분 분량의 영화로 압축,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병헌, 김태희, 김영철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 뿐만아니라 화려한 액션,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 멜로 라인까지 확실히 자리잡고 있어 39.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재구성작이다.


    비교적 짧은 이번 설연휴.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영화관을 찾기 어렵다면 집에서 '설특선영화'를 보며 편히 쉬는 것은 어떨까?

    [사진 출처=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