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속에 길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띄우는 글-

    최응표 /뉴욕에서, 뉴데일리 고문

  • 무너진 문화적 가치의 복원


    새무얼 헌팅턴은 ‘문화가 중요하다’라는 저서에서 문화가 정치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1960년대 초 경제사정이 비슷했던 두 나라, 한국과 아프리카의 가나를 그 예로 들었습니다.

    30년 뒤 한국은 통상 규모 세계 14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반면 가나는 제자리에 머문 채 1인당 GNP가 한국의 15분의 1 수준에 그친 이 엄청난 격차를 가져온 결정적 요인을 헌팅턴은 문화의 차이에서 찾았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이 중요시 해온 전통적 가치인 예절, 검약, 근면, 교육, 극기정신, 기강 등을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문화적 가치로 생각한 것이 가나와의 격차를 벌인 주요 원인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처럼 후진국과 선진국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결정적 요소가 문화라는 헌팅턴의 주장이 맞는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종북 좌파들에 의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이런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하는데, 이런 막중한 짐을 진 박 당선인의 어깨가 너무 무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진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말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상에서는
    국가발전의 동력이 되는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종북좌파들의 막말, 거짓말, 무례, 욕설 등, 인간의 본성마저 망가뜨리는 低質文化(저질문화)로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탱해 나갈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거짓으로 왜곡된 진실을 바로 세우는 일, 또한 역사의 몫이고 대통령의 몫이 아닐까요?

    따라서 우리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정신문화의 복원은 오직 진실과 정직, 용기와 결단,
    그리고 두려움 없는 의지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고, 거기엔 올바른 역사인식의 뒷받침이 따라야겠지요.

    물론 이런 엄청난 일을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종북바이러스에 감염돼 중병을 앓고 있는 국민정신을 치유할 국민의 도덕 대각성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은 법으로 규정할 수 없는 것, 그래서 독일 통일의 단초가 된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인들의 대각성운동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무너진 국민의 도덕, 윤리관이 제자리를 찾을 때, 올바른 시민사회가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나라는 도덕적 힘을 가진 나라라고 합니다.
    새 정부, 새 시대를 맞는 국민 모두가 새겨들어야할 덕담이라 여겨집니다.

    뒤틀린 역사 바로 세우기


    지난 종북정권 10년이 저지른 최고의 悖惡(패악)은 어린 학생들의 국가관에 붉은 대못을 박은 ‘역사왜곡’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치적 역사왜곡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국가차원의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역사가 정치도구화가 돼 제 입맛대로 마구 재단된다면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북경대의 모해건 교수는 “역사의 가르침은 잘못을 일깨워 주는 것, 다시 말해 실패의 교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잘못된 역사교육의 실패는 이번 대선을 통해 그 심각성을 극명하게 실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교육은 대한민국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적(북한)을 위한 교육이었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국가안보와 미래가 바른 역사 속에 있다는 메시지가 역사교육 현장에 뿌리내릴 때,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가 모아지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한 민족의 역사는 그 민족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운명을 같이 하며 영원히 함께 살아간다는 진리도 터득하게 되겠지요.

    역사교육이 왜 그처럼 중요한 것일까?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과 비전을 찾았던 단제 신채호 선생의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역사교육이 바로 애국하는 길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하라.” 역사 속에 미래가 있고 번영과 희망의 길이 있다는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

    생명을 가지고 현대를 움직이는 힘이 역사라고 한다면, 거기엔 분명히 과거를 되돌아보는 회고적인 면과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비쳐주는 적극적인 면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폴 케네디는 “금후의 50년을 전망하려거든 과거 50년을 뒤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과거 50년은 건국시대를 거쳐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대를 넘어 번영의 시대를 이룩한 찬란하고 성공한 역사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50년도 분명 과거 50년의 영광의 빛이 밝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공한 대한민국의 수혜자이면서 反대한민국 정서에 빠져 역사를 왜곡하고 나라에 온통 상처만 입히는 종북좌파 세력을 어떻게 척결하느냐가 새 정부의 무거운 짐이 됐다는 것입니다.

    과거 종북정권 10년과 이명박 정권 5년을 거치면서 독버섯처럼 자란 종북세력의 뿌리를 뽑나내지 않고는 새 시대, 새 역사를 열어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MB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으면 성공의 길이 보이겠지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들의 단결, 도덕성, 용기, 결단, 의지 등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역사의 힘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역사가 지배할 때 이야기고, 지금처럼 뒤틀린 역사의 힘이 어린 영혼을 지배할 때는 그 반대로 엄청난 역사의 후퇴와 혼란만 가져오게 되겠지요.

    그래서 역사적 격동기에는 박정희 대통령처럼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신념에 충실하며 용기와 결단력과 더불어 의지와 열정의 소유자만이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김영삼 식 역사 바로 세우기가 아니라 박정희 식 역사 바로 세우기를 하십시오.

    박 정희 대통령은 “역사는 언제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가 있는 국민에게 발전과 영광을 안겨다 주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새 대통령과 새 시대를 맞는 국민이 다 같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역사의 새 장을 열어간다면 반드시 대한민국의 미래에 영광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안겨준 것처럼 말입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건국 대통령 기리기에서부터


    우리나라처럼 비정상이 정상을 뛰어넘어 행세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또 없을 것입니다.
    8.15해방 정국에서 스탈린의 흉계로 공산화의 길로 끌려가는 한반도를 목숨 걸고 반쪽이나마 건져내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한 지도자가 누구입니까? 그런데 건국 대통령의 흔적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자식은 있는데 낳아준 부모가 없다면,
    세상에 태어나긴 했는데 생일이 없다면 불륜으로 낳았거나,
    태어나서는 안 될 아이가 태어난 것 아닙니까?
    이처럼 성공한 나라,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왜 이런 사생아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바른 역사교육은 낳아준 부모를 기리는 일, 생일 없는 아이에게 제 생일을 찾아주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누가 부모인지도 모르는데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생길 턱이 없지요.

    건국 대통령을 모르는데 건국이념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건국이념을 모르니 국가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국가에 대한 애착이 없으니 종북이념에 쉽게 물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요.


    모든 현상은 눈에서 멀어지면 그에 대한 이미지도 뇌리에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종북세력이 건국이념과 건국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애써 감추려는 의도가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위대한 공적을 남긴 분의 동상을 세우고 기념관을 만들어 후세들의 교육현장이 되도록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새 시대를 여는 엄숙한 첫 걸음은 역사 바로 세우기,
    다시 말씀 드려서 건국대통령 바로 알기 운동이 바로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전교조에 의해 잘못 서술된 역사 교과서부터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공산세력과 목숨 걸고 싸울 때,
    대한민국 건국에 죽기 살기로 반대하며 건국반대세력에 앞장섰던 백범 김구 기념관이 수 백 억의 국가 예산으로 만들어져 종북세력의 아지트 역할을 하는 현상은 정말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말씀 드립니다.
    산 역사교육을 위해 광화문 네거리에 건국 대통령 동상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기념관도 백범 기념관보다 더 웅장하게 건립 하십시오.

    역사의 산교육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