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35)이 대통령 선거권을 갖지 못해 분노했다.

    샘 해밍턴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투표권 있는 줄 알았는데. 지난 주에 후보자 홍보물 보냈으니까. (그런데) 어제 왔던 것 보니가 교육감 투표권이었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똑바로 해라. 대통령 투표권 없으면 그런 홍보물 나한테 보내지 마. 엄청 기대했더니 이런 썩을. 돈 아깝게 남기지 말고 보낼 것만 보내. 오늘 열 받네"라며 대선 투표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선 후보자 홍보물을 보낸 것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앞서 샘 해밍턴은 지난 12일 "올해부터 난 대통령 투표권 있다! 19일에 투표하러 갑니다. 이제 내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말할 자격 있어요"라는 글로 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한편,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진행되며, 외국인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2장 15조에 따라 19세 이상의 영주권 획득후 3년이 지난 경우에 한해 지방선거의 선거권을 부여한다.

    샘 해밍턴은 지난 1998년 고려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뒤 2002년부터 한국에 거주했다.

    즉 3년 이상 장기 거주한 샘 해밍턴은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으나 한국 국적자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국회이원 선거권은 없다.

    [사진 출처=샘 해밍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