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 "전라도민들이 민주당 지지하는 한 민주당의 식민지"

    "현재의 민주통합당은 ‘친노(親盧)’ 연합체일 뿐, 기존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조갑제닷컴   
     
           韓和甲(73) 전(前)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오늘 평화방송 라디오와 한 인터뷰를 통하여 “전라도민들은 민주당 지지하는 한 민주당의 식민지다. 이걸 탈피해 새로운 정치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韓 전 대표는 전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었다.
     
      “전라도는 민주당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전라도에선 표만 필요로 하지 전라도에 베푼 것이 없다. (호남지역 민심이) 옛날보다 많이 흔들린단 얘기를 듣고 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분명히 (이전 대선 결과와는) 다를 것이다. 현재의 민주통합당은 ‘친노(親盧)’ 연합체일 뿐, 기존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름만 민주당이지 전부 열린우리당으로, 과거에 우리가 몸담고 정치적 이상을 추구했던 그런 민주당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세력이 아니면 거기 발을 붙일 수가 없다. 노무현 세력은 강자(强者)가 되면 아량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약자(弱者)를 탄압하고 압박하고 제거한다. 어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됐고 정통민주당의 정통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안철수 씨에 대해 “끈기와 지구력이 없다”고 하고, 문·안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했다. 그는 “처음 출발 때 했던 합의가 끝날 때까지 지켜진 예가 없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도 도중에 끝났다. 일단 권력을 잡으면 협력제로 끝나는 것이지, 파트너가 될 수 없다. 그런 정치실험은 더는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