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유화책]이 아니라, [투철한 투쟁의식과 투쟁의 노하우]가 중요!
  • 이정희 신드롬과 ‘소통’은 헛소리

     

  • ▲ 류근일 뉴데일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 류근일 뉴데일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박근혜 후보가 실전체험을 통해 뭘 좀 체감했을까?

    TV 토론을 하고 난 박 후보에게 묻고 싶다.
    ‘이정희 신드롬’ 겪어보니 어떻더냐고?

    그게 그들이다.
    설마 그런 줄은 몰랐다고 할 작정인가?

    ‘100% 대한민국’?

  • ▲ 표독한 표정으로 독설을 쏟아낸 이정희 후보.
    ▲ 표독한 표정으로 독설을 쏟아낸 이정희 후보.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도저히 어째 볼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해선 치열하게 투쟁하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다.
    '100% 국민통합' 아무리 소리 쳐 봤자, 그들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이정희 신드롬’밖엔 없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그래서, 정치란 적과 동지를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초기에 그걸 모르고 그에게 표를 몰아 준 사람들을 냉대하고 그를 ‘쥐박이’라고 매도하는 측에게 잘 보이려 애썼다.
    그러다가 ‘촛불’한테 어마 뜨거, 데이고 말았다.
    퇴임을 앞 둔 이젠 뭘 좀 알았을까?

    정계에선 요즘 ‘소통’이란 말을 너무 유행상품으로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정희 신드롬’을 향해 그와 사상을 달리하면서 ‘소통’ 할 수 있는 별난 재주 가진 천재 있으면 어디 한 번 손 들어봤으면 한다.
    있다면 노벨 소통상 감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하는 정치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그래서, 그와 그의 국가관을 적(敵)으로 규정해서 타도하려는 상대방에 대한 [어설픈 유화책]이 아니라, [투철한 투쟁의식과 투쟁의 노하우]다.

    소통은 소통이 가능한 상대방하고만 가능하다.

    ‘이정희 신드롬’은 그 ‘1+1=2’ 같은 자명한 공리(公理)을 잊은 사람들한테는 아주 적실한 교재가 되었을 것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