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로켓 발사를 위한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민간 위성 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26일(미국시간) "올해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 목격됐던 발사준비 모습과 일치하는 활동이 `서해 위성발사기지'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동창리 현지 발사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디지털글로브는 "현장에서 관측된 새로운 천막, 트럭 및 사람과 다수의 이동식 연료 및 산소 탱크는 북한이 향후 3주 내에 5번째 위성을 발사하려고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지난 23일 미국이 이달 초 북한의 평양시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화물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것을 위성사진으로 포착해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 대표는 지난 15일 유엔총회 제67차 전체회의 연설에서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우주개발기관을 확대 강화하고 정지위성을 포함해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달 22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