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5) 총리가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일본의 집권 민주당은 21일 오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를 실시, 노다 총리를 임기 3년의 대표로 선출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승리로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 관례에 따라 차기 총선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노다 총리는 작년 8월 퇴진한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당 대표에 당선돼 총리에 올랐다.

    그는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뒤 인사말에서 총리와 당 대표로서 지난 1년을 고통스럽고 힘들었다고 회고하고 "앞으로도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당 대표 선거에는 노다 총리 외에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전 농림상, 아카마쓰 히로타카(赤松廣隆) 전 농림상, 하라구치 가즈히로(原口一博) 전 총무상이 입후보했으나 노다 총리의 독주를 막는 데 실패했다.

    노다 총리는 당 대표 선출 투표에서 818포인트를 얻어 하라구치 후보(154포인트), 아카마쓰 후보(123포인트), 가노 후보(113포인트)를 압도했다.

    노다 총리는 당정 분위기 일신을 위해 오는 24일 민주당의 간사장 등 당직을 개편하고, 다음 달 초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그는 미국을 방문해 오는 26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