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5) 총리가 오는 21일 실시되는 민주당 대표 경선 공약으로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내걸었다.

    노다 총리는 10일 민주당 대표 경선 입후보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견(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노다 총리는 "영토 영해 방위에 불퇴전의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 국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회복에 힘을 써 1년 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겠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원전 신증설을 하지 않고, 원전 수명 40년의 원칙을 지켜 '원전 제로 사회'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익 확보를 대전제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시기에 대해서는 자민당·공명당과 합의한 "'가까운 시일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는 노다 총리를 비롯해 하라구치 가즈히로(原口一博.53) 전 총무상,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70) 전 농림상, 아카마쓰 히로타카(赤松廣隆.64) 전 농림상 등 4명이 입후보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은 지지 세력이 약해 노다 총리의 당 대표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