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 부대신(차관)을 통해 후진타오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다 총리는 친서에서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노다 총리의 친서로 갈등을 빚는 상황이어서 중국이 노다 총리의 친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15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 상륙 이후 시위가 이어지며 반일 여론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7일에는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중국 주재 일본 대사의 차량을 중국인 남성이 습격해 일장기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노다 총리가 친서에서 센카쿠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북한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중국 측에 고위급 협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