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선수가 한일전에 나가서 총칼만 안 들었지 전쟁을 한 것이나 다름없이 싸웠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승리를 이루어냈다. 그 전쟁 같은 한일전 승리에 도취되어 박종우 선수가 한 관중이 90분  내내 들고 있던 종이 피켓을 전해줘서 그걸 받아 들고 운동장을 뛰어 다녔다.

    그 종이 피켓에 '독도는 우리 땅' 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IOC에서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고 시상식 참석도 불허하고  동메달 박탈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행위가 일어나게 된 것은  IOC 경기 감독관에게 1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필자는 주장하는 바이다.

    그 경기장에 분명하게 IOC 경기 감독관이 있었을 것이고 그 감독관은 사전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책임도 있었을 것이다. 한국 관중이 90분 내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 피켓을 들고 경기를 관람하였다.

    IOC 경기 감독관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쓴 피켓이 올림픽 헌장에 위반하는 정치적 행위라면 이 관중을 경기장에서 퇴출 시켰어야 했다. 관중이 90분 내내 들고 있을 때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고 그 관중이 경기 후 전해줘서 선수가 들고 잠시 뛰어다녔다고 정치적 행위로 모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필자는 주장하는 바이다.

    이런 행위가 적발되어 대한민국 전사가 훈장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면 해당 협회는 선수의 훈장을 찾아줄 노력을 해야지, 어떻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는 일본 측에 사과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단 말인가?

    냉정하게 말하면 이번 사건은 일본의 책임도 있다. 일본이 국제적 평화를 염원하고 탄생한 올림픽 정신에도 맞지 않게 남의 나라 땅을 침탈하려는 행위를 하니까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는 야욕을 갖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런 이웃 나라간의 평화를 깨는 일본에 대하여 먼저 성토를 하고 나와야 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 문제는 순전히 우발적인 행위였음을 주장만 하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장이란 분이 정부와 아무 상의도 없이  일본 축구협회장에게 사과를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였다.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이라는 사람이 자기 선수가 한 행위에 대하여 일본에 "무엇보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축구축제, 올림픽에서 일어났던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한 것까지는 그래도 이해할 수 있다.

    다른 내용은 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일에 대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일본축구협회가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이것은 IOC위원회 정치적 행위로 몰고가는 행위에 대하여 그대로 인정하는 메시지를 대한축구협회장이 상대국 축구협회장에게 보낸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장이 박종우 선수가 한 행위가 정치적 행위로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인정한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우리 속담에 모르면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괜히 긁어서 부서럼을 만들고 있는 축구협회장을 성토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 IOC위원장도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피켓을 박종우 선수가 든 행위에 대하여 명백한 정치적 행위로 몰고가고 있다.

    이런 마당에 대한축구협회장이 우리 선수가 잘못한 것이라고 일본에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시면 감사겠습니다, 라는 이메일을 어떻게 축구협회장이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이메일은 이 사건의 전말이 IOC 상벌위원회에서 가려진 후에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명하는 것이 일본축구협회에 저자세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했던 일이다. 일의 선후도 분간 못하고 일본에 먼저 굴욕적으로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고 인정하는 이메일을 어떻게 보낼 수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은 스포츠 무대에서 무능한 인사들을 이번 기회에 퇴출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지금까지 축구행정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면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축구대표 감독을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임의로 해고를 한 짓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인물이 아닌가?

    그리고 이번 일본축구협회에 저자세 굴욕적인 이메일 사건으로 축구협회장의 무능함의 극치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판단되므로 이번 기회를 통하여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사퇴시켜야 한다. IOC가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처벌 운운하는 마당에 대한축구협회장이 스스로 인정하는 이메일을 보낸 행위는 대한민국 축구 수장의 자격이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