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 독도 방문소식에 일본정부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늘 중으로 이 대통령이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울릉도 방문차 독도도 방문할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울릉도가 환경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 된다”는 말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내부의 고무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일본의 분위기는 극히 날카로워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는 와중에 왜 독도를 방문하는지 진의를 알 수 없다” 며 “방문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격하게 반응을 했다고 한다. 또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독도 방문을 강행할 경우 잉ㄹ본 정부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 놓기도 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이미 중단하기 어려운 단계로 진전 된 것 아니냐는 견해가 퍼져 있다고 설명하며“ 한일관계가 긴박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반일 민족주의를 자극해 정권 말기 레임덕을 피해보려는 방법이라는 쓴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8·15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특히 11일 새벽 한일간에 올림픽 축구 대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계속 된 영유권 주장을 일소에 부치는 한편 그 동안 일본의 역사적 망언과 도발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조용히 침묵을 지켜 던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일본에게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전의 대일본 외교 방향의 수정과 맞물린 거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대통령의 울릉도 독도 방문에 최광식 문체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소설가 이문열 등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국방부장관과 외교부장관을 대동하지 않은 것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문화, 환경적 보존을 지시한 것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에 근본적으로 속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 된다.

    일본의 복잡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한국내의 분위기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반기는 분위기다. 국가 원수이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함으로써 영토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기에 국민들도 진작 이루어졌어야 될 행사였다고 이 대통령의 행보에 환호하며 강력히 지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독도 방문에 대해 여러 차례 의지를 표명했으며 지난 해 가을에도 “여건이 된다면 연내라도 방문할 수 있다”며 방문 의지를 재차 확인 하였다.

    한국의 역대 지도자 중 일본에 강력한 대응을 한 사람이 없었기에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은 몇 십 년 동안 계속 이어져 왔다. 물론 역대 정권들이 대응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국제 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정치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복잡한 면이 없지 않아 약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국가의 영토를 수호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에 그런 사소한 것들에 대해 연련하지 않고 과감히 이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통령, 국민들도 환호하고 세계가 아마 깜짝 놀랐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