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일의 KAL기 폭파사건을 한국의 자작극으로 만들려던 노무현 정부와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전횡이 드러났다.

    KAL기 폭파사건은 1987년 11월29일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북의 사주를 받아 공중에서 기내 폭발을 유도해 승무원과 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에는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북한공작원 김현희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민간 항공기를 폭파시켜 비행기에 탑승한 중동 근로자들을 죽임으로써 한국 내에 있는 근로자들이 사회 불만 계층이 되어 거센 분노를 일으키도록 하여 한국내의 분위기를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 저지른 최악의 범죄 행위였다. 사건 후에 바레인 공항에서 주범 중 한명인 김승일은 극약이 든 담배를 삼켜 자살을 하고 김현희는 이틀 후 깨어나 체포되어 한국으로 이송되었다.

    1987년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부세력을 이끌고 정권을 장악했던 시기라 학생과 시민단체들이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격렬하게 대정부 투쟁을 벌이던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국내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을 인식한 북한이 그 틈을 이용하여 사회불안을 유발해 1988년에 열리는 서울올림픽을 무산시키려는 전략이었다.

  • 주범인 김현희는 한국 정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북한의 지령에 의해 비행기 폭발을 시행에 옮겼다고 자백하고, 피해 유족들에게 백배사과 후 전향해 한국에서 정착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상처 뿐 인 큰 사건이었다.

    한편 1990년 초에 마무리 된 이 사건을 무려 14년이 지나서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4년 과거사위라는 조직을 만들어 KAL기 사건을 재조명하도록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이 조직은 KAL기 폭파사건을 당시 정부의 자작극으로 조작하려 김현희씨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이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했으며, 이민을 종용했다고 한다. 김현희씨는 최근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민을 거부하니 언론에 노출시켜 테러해 쫓아냈다. 그 목적은 사건을 김정일이 저지르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국정원은 2004년 11월 오충일 목사를 위원장으로 한 과거사위를 발족해 조사 작업을 펼쳤으나, 국정원은 과거사위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했고 단순한 행정적인 업무를 지원했을 뿐이지 이들의 ‘가짜몰이’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조사권한이나 그 범위를 살펴봤을 때 과거사위가 비밀문건을 보려면 국정원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므로 국정원 직원들이 그저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니 '국정원 직원 중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절 특채로 들어온 사람들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나돌 만하다.

    최근 김현희 씨는 TV조선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지상파 3사는 ‘김현희 가짜 만들기’를 위하여 동참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시기에 KAL기 폭파사건을 재조명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우연이라고 하기엔 좀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 김현희씨의 이런 대화내용을 듣고 KBS, MBC, SBS의 행태에 다시 한 번 분노했다. 방송 3사중 KBS와 MBC는 '방송국이 공공성을 가지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사장을 떨어뜨려 뉴스의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파업까지 하지 않았던가.

    특히 MBC는 과거 파업을 6개월 동안 지속할 때 '특정 지역사람들의 모임으로 그들 지역의 방송국을 만들려 한다'는 소문까지 나지 않았던가. 그러던 사람들이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편성해 방송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가. 방송 3사 진정 그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서 현직 대통령의 친 형인 이상득 전 의원도 조사를 받고 있지 않는가. 정부와 국회에서 진상특위를 발족해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원 책임자와 국정원 중요 요직을 지낸 사람과 오충일 목사 등 과거사위를 지냈던 사람들을 불러 조사해 김현희씨가 언급한 내용이 사실인지 조사를 해야 할 것이며 김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들에게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진실은 바꾸지 않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