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從北' 민주당(민통당)에게 묻는

      최 응 표 ( 뉴욕에서 )

      이번 4.11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이 민노당 못지않은 從北黨(종북당)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진 것은, 眞實은 더딜지라도 반드시 드러난다는 하늘의 진리를 다시 일깨워 준다.

    지금 한국은 민주, 민노당이 단말마적으로 양산해내는 공산바이러스와 저질문화의 폐해로 건국 이래 최대의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무얼 헌팅턴은 한국경제의 발전 요인을 한국의 문화가치에서 찾는다.

    우리문화의 가치란 도덕과 윤리를 바탕으로 한 예의, 검약, 근면, 교육, 기강, 극기정신, 정숙에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인간의 기본을 바탕으로 한 우리 정신문화유산이 경제발전의 동력이 됐고, 그 경제적 기반 위에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다.

    윌 듀란트가 말한 것처럼,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곧 문명국이 된다는 말인데, 이런 저질문화가 지배하는 사회가 어떻게 문명국이 되고,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는가.

    자유와 풍요 속에 젊음이 뛰고, 희망이 솟고, 미래의 꿈이 펼쳐지는 대한민국을, 3대 세습독재를 위해 3백만, 4백만 주민이 굶어 죽고, 공포와 억압 속에 노예의 삶을 이어가는 죽음의 땅으로 끌고 가려는 從北세력의 공산혁명 전략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도 악랄해지고 있다.

    2012년을 얻으면 전부를 얻는다. 從北세력이 죽창 들고 갈아엎으려고 돌진하는 이유다. 그래서 거지국가로 추락해 다 망해가는 인민공화국을 자유와 꿈과 희망의 나라, 대한민국 땅에 옮겨다 놓겠다는 종북 패거리들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은 바로 2012년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저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어떤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 지금 대한민국에서 붉은 깃발 들고 북으로 가자는 저들의 정체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고 예민한 문제가 북한 인권문제다. 진골 종북 임수경이가 탈북자를 향해 “변절자 개새끼”라며 쌍욕을 해대고, 전향 국회의원을 향해 “배신자 개새끼, 내 손으로 죽여 버리겠다”는 막말로 촉발된 인권문제는 이념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됐다.

    대한민국에 毒氣(독기)와 殺氣(살기)를 품고 민주당의 리더 자리에 오른 이해찬은 “북한 인권문제를 말하는 것은 내정간섭이고 외교상의 결례” 라며, “북한 인권문제는 저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여기서 저들이 敎主처럼 崇尙(숭상)하는 김대중이 어떻게 물고기 밥이 되지 않고 살아 돌아올 수 있었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평생 감방에서 썩지 않고 형무소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는가를 냉철한 입장에서 짚어보자.

    인권을 인간의 기본 가치로 보는 미국정신의 개입이 없었으면 벌서 물고기 밥이 되어 구천을 떠돌고 있을 김대중 아닌가. 그리고 역시 인권을 내세운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형무소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개천에 뿌려졌을 김대중이 아닌가. (이후락이 도쿄에서 김대중을 납치한 사건과 전두환 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은 사건 참조.)

    1)이 경우에도 이해찬은 김대중을 살려낸 미국의 개입에 대해 감히 “한국의 국내문제에 대해 미국이 간여한 것은 잘못된 것이고 내정간섭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김대중이 물고기 밥이 되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던, 이해찬 논리대로라면 미국이 간여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인권을 최대의 가치로 삼는 미국덕분에 김대중은 살아서 대통령까지 됐고, 이해찬은 그 최대의 수혜자가 됐다. 분명히 대답하라. 그래도 미국의 개입이 잘못된 것이었나.

    2), 박지원은 미국에서 수 십 년 동안 쇠고기 스테이크와 갈비를 먹으며 가발장사를 해 많은 돈을 벌었다. 뇌에 구멍이 뚫려 죽기는커녕 멀쩡하게 살아서 김정일, 김정은의 충실한 종노릇을 하고 있지 않는가.

    세비는 세비대로 챙겨가며 국회는 내팽개치고 광우병 난동시위에 열을 올리던 박지원은 지금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려 죽는다고 믿는가. 박지원은 명확한 대답을 하라. 아니면 김정일의 忠犬(충견) 딱지가 무덤까지 따라붙을 것이다.

    3), 민주, 민노와 從北파에게 묻는다. 결론부터 말하자. 그대들의 祖國은 大韓民國인가, 北朝鮮人民共和國인가. 8.15 해방 후, 대한민국과 인민공화국은 같은 해 태어났다.

    한 쪽은 자유와 민주와 인권을 최대의 가치로 한 헌법정신을 토대로 번영의 길을 달려 10대 경제대국을 이루고, 세계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공한 반면, 한 쪽은 스탈린의 위성국으로 출발해 1인 독재와 통제경제와 공포정치로 3대 세습이라는 희대의 독재국가의 길을 가며 세계를 상대로 구걸하는 거지국가로 전락했다.

    그대들이 후손에게 물려 줄 조국은 자유와 풍요가 흐르는 사람 사는 나라로 성공한 대한민국인가, 제 국민도 먹여 살리지 못하고 3백만, 4백만을 굶겨 죽이는 실패한 인민공화국인가. 거짓말이라도 좋다. 대답하라.

    4), 북한 인권 이야기만 나오면 미친 듯이 날뛰는 이유가 무엇인가. 북한의 눈치가 그렇게도 두려운가.

    5), 대통령과 정부에 막말을 해대도 잘 먹고 잘 사는 자유의 나라를 독재라고 입에 거품 무는 종북파가 북한 3대 독재에 대해선 왜 말이 없는가.

    6), 되놈 해적 떼(중국 불법어선)가 우리 집 앞마당에서 海警(해경)을 살해하고 난동을 부려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일 미국어선이 그런 난동을 부렸대도 입 다물고 있었겠는가.

    7), 북한의 核에 맞서 대한민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8), 김일성, 김정일 시신 보존비를 굶어죽는 주민의 식량 구입에 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

    9), 대량살상무기 제조와 통치계급의 호화판 생활에 쏟아 붓는 엄청난 달러를 식량구입비에 쓰라고 말할 수 있는가.

    10), 북한 해방운동의 하나인 풍선보내기 운동이 북한 해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하는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 하는가.

    12월대선 이전에 적어도 이상의 의문점만은 밝혀내야 한다. 종북당의 꼼수를 그대로 안고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 저들이 2012년을 얻으면 전부를 얻는 것처럼, 우리도 2012년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다. 20-50 멤버의 영광을 넘어 30-50의 훈장을 가슴에 다느냐, 아니면 세계로부터 버림받는 불량국가로 전락 하느냐, 전적으로 국민 각성에 달렸다.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교회의 작은 국민 각성운동이 엄청난 자유의 물결을 일으켜 마침내 베르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독일통일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우리에게 왜 그런 저력이 없겠는가.

    1950년대 말, 함석헌 옹은 이미 ‘깨어있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선지자적 메시지를 남겼다. 깨어있는 영혼에는 공산 바이러스가 서식할 수 없다. 어둡고 냄새나고 음침한 곳에 從北 바이러스가 자란다.

    이제 從北 민주당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면 위의 물음에 성실히 답하라. 북한을 위해 울지 말고 대한민국을 위해 울어라. 憐憫(연민)으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