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제1차관, 병무청장, 조달청장, 해양경찰청장 등비서관 인사도 단행, 의전·치안·교육 비서관 신규 임용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국가정보원1차장에 남주홍(60.왼쪽)캐나다 대사를, 국정원 2차장에 차문희(61.오른쪽) 국가정보원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김응권(50)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장, 병무청장에 김일생(60)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조달청장에 강호인(55)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 이강덕(50)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남주홍 국정원 1차장 내정자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정원 1차장은 해외·대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1952년 전남 순천 출생인 남 내정자는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애버딘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LSE)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보통일분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하는 국정원 2차장에 내정된 차문희 실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중동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국정원 대전지부장·협력단장을 거쳐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담당한 ‘정보맨’이다. 특히 정보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능력 또한 우수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차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국정원에서 정년퇴직한 뒤 올해 2월 별정직으로 재입사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의)대외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차원”이라며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내정된 김응권(50)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장은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나와 교육인적자원부 재정기획관, 충남대 사무국장,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했다. 교육행정 전문성과 풍부한 아이디어가 강점으로 꼽힌다.

    병무청장에 내정된 김일생(60)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사단장과 육군3사관학교장, 육군 3군단장을 거쳤다.

    또 강호인 조달청장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에서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치며 기획·재정분야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한다. 경찰대 1기로 부산·경기 지방경찰청장을 지내며 우수한 현안 대처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김상일(52)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치안비서관에 백승엽(50)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교육비서관에 이성희(58)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김상일 의전비서관 내정자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외교통상부 주한공관담당관 의전1담당관을 지냈으며, 1960년생으로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백승엽 치안비서관은 경찰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충남 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경무과장, 서울 서대문경찰서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성희 교육비서관 내정자는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교육청 부교육감, 부산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1954년생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