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從北左翼의 뛰어난 위장술과 거짓말 재능 
      
     국민들이 속아 넘어간다는 데서 대한민국의 장래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정용석   
     
     종북좌익 세력의 가면과 속성이 날이 갈수록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대체로 기만과 위장술에 능하다. 적화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공산당의 수법을 닮았으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도 개의치 않는다. 그들의 막장 행태는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파괴하기 위해 법망을 피해 탈법적 투쟁을 일삼는 과정에서 체질화 되었다. 

    첫째, 종북좌익은 불법·탈법·거짓말·말바꾸기 등이 여느 사람들 보다 능하다. 그들은 김대중·노무현 정권하에서 합법적인 정당과 시민단체로 활동하게 되었는데도 거짓말·탈법이 습성화되어 아직도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 제 버릇 개 못주는 격이다.

     25일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장만채 전라남도 교유감의 경우도 그렇다. 그는 종북좌익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지를 받고 당선된 좌편향의 교육감이다. 그는 2010년 6월 “부패한 교육을 개혁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당선되었다.

     그러나 그는 억대의 뇌물수수 혐의로 쇠고랑을 차고서도 그 돈은 “선의로 받았고 청탁도 없었다.”고 잡아떼었다. 작년 곽노현 서울 교육감의 변명을 연상케 하였다.

     곽 교육감도 전교조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좌편향의 인물이다. 그는 교육감 선거 때 진보진영 단일화를 위해 경쟁자인 박명기 후보에게 2억원을 주고 사퇴시켜 당선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들통 나자 곽 교육감은 2억원은 “선의(善意)로 준 것이다.”고 거짓말 하였다.

     곽 교육감도 25일 구속된 장 교육감 처럼 선거 유세 때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중에 부패와 싸워본 사람은 나말고 없다.”고 외치며 “반부패 척결”운동을 앞세웠다.

     곽·장 두 교육감의 뇌물공여 및 수수 혐의 구속은 좌편향 사람들의 2중성을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그들은 노무현 정권 때 “386 실세“들이 그랬던 것 처럼 겉으로는 ”우리는 다르다“며 나 혼자 깨끗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더 썪었다. 그들은 불법·탈법·거짓말에 여느 사람 보다 능하다.

     종북좌익 세력은 민족해방(NL:주자파)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이란 조직이 존재치 않는다고 잡아떼었었다. 그렇지만 경기동부연합 실체는 4.11 총선을 계기로 드러났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얼굴마담”에 불과하고 조직 자체가 점 조직 형태이어서 수장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 그들은 대부분 생래적으로 반항적 성격을 지닌다. 그들은 각기 소속했던 조직체에서 화합하지 못하고 튀는 속성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정당이나 단체 속에서 그들끼리는 이념적으로 연대하면서도 본태적 반항 속성으로 인해 분열적이며 투쟁적이다.

     셋째, 그들은 겉으로 산뜻한 슬로우건(표어)을 내걸어 국민들의 마음을 솔깃하게 끌어당기는 재능이 있다.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 당시에도 좌익분자들은 민중의 귀를 사로잡을 만큼 그럴듯한 슬로우건을 내세웠다. “착취자로부터 탈취하자” “러시아 궁전에는 전쟁을” “가난한 오두막 집에는 평화를” 등 매혹적인 구호를 외쳐 공산혁명 동조자를 규합했다.

     오늘날 한국 종북좌익의 슬로우건도 러시아 좌익 처럼 그럴싸 하다. 무상학교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군복무 12개월, 사병 월급 110만원, 등 솔깃하게 들리게 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말도 번지르르 하다. 그는 작년 12월 통합진보당을 출범시키면서 “깨어있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꽃 피울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그러나 그는 민주통합당과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보좌관을 통해 자신이 지명되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깨어있는 시민의 참여민주주의”가 아니라 기만과 조작의 죽은 민주주의 실현이다.

     넷째, 종북좌익은 극소수 반체제 세력으로서 다수의 기존 체제와 싸우기 위해선 개인 보다 “조직”이 앞서야 한다며 구성원을 공산당 세포 처럼 관리한다. 2008년 20대의 전교조 소속 여성 조합원은 당시 경찰에 쫓기던 민노총 위원장을 자기 집에 숨겨주었다.

     그 여성은 민노총 위원장이 체포된 뒤 민노총 간부 김 모씨로부터 경찰에게 “도피 과정을 허위 진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그 여성은 김 씨에 의해 성 폭행을 당할 뻔 하였다.

     그러나 전교조 측은 성폭행과 관련, “조직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한다. 물론 성폭행 가해자 김 모씨는 3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렇지만 전교조의 조직적 성폭행 사건 “은폐”기도는 종북좌익이 “조직“을 위해 조직원을 냉혹하게 희생시킨다는 것을 실증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우익 세력도 모두 정직하고 순수한 건 아니다. 그들 중에는 종북좌익 못지 않은 인간도 있다. 그러나 종북좌익은 일반적으로 겉과 속이 여느 부류 보다 더 다르고 불법·탈법·기만·위장에 상상을 뛰어넘는 재능을 보인다. 그들의 재능과 위장술에 일부 국민들이 속아 넘어간다는 데서 대한민국의 장래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정용석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