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병으로 군 생활을 하면서 2달에 하나 꼴로 자격증을 취득한 병사가 있다. 주인공은 육군 39사단 임지수 병장(23세, 총포정비병). 21개월 군 생활 동안 자격증 9개를 취득했다.

    임지수 병장은 “자유 시간에 공부하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11월 필기시험에 합격한 양식조리기능사까지 합치면 10개가 된다. 자격증은 저의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입대일이 다가오자 ‘군 복무 동안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자격증 취득이었다. 자대로 오니 때마침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자연스럽게 동참했다”며 자격증 취득 배경을 밝혔다. 

  • 경남 창원, 거제 일대를 담당하는 39사단은 2010년부터 ‘모든 장병이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목표를 제시, 1일 1시간의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하고, 사이버지식정보방을 24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임 병장은 “하루 한 시간씩 공부할 시간이 있었고 야간 근무가 없는 날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자정까지 공부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이 취득한 자격증은 2010년 6월 ‘정보처리기능사’를 시작으로, ‘워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문서실무사 1급’, ‘환경기능사’, ‘유통관리사 2급’, ‘인터넷 정보관리사 2급’, ‘비서 2급’, ‘ITQ 한글’ 등이다. 

    임 병장은 최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기사를 본 뒤 전역 후 호주에 가겠다며 ‘영어회화’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제 인생의 목표가 과학적인 경영자가 돼 대한민국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영어는 필수라 생각해 공부 중이다. 앞으로 전공을 살려 기계공학 분야 최고의 CEO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병장은 오는 10일 전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