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더 아름답게 나올 수 있을까 고민"
  • ▲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TV방자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민지현과 이은우가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 고경수기자
    ▲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TV방자전’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민지현과 이은우가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 고경수기자

    봉만대 감독이 채널CGV ‘TV방자전’의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에서 개최된 'TV방자전' 제작보고회에서 봉 감독은 노출신 촬영에 대해 “이선호 이은우 여현수 등 같이 해줬던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서로 벗겠다고 난리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단지 어떻게 벗으면 아름답다라는 것에 대해 의논을 많이 했다. 배우들이 많이 다가왔고 소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영화 ‘방자전’, 기존의 사극 영화와는 다른 좋은 영상들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떻게 해야 더 아름답게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소통을 많이 한다. 남녀가 손을 맞잡고 시청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사랑을 담아냈다. 남자가 봐도 여자가 봐도 불편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여성들이 작품을 보고 지나간 사랑, 또는 다가올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춘향 역을 맡은 이은우는 "대본을 봤을 때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춘향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은 해 보고 싶은 역할이다. 'TV 방자전' 속 춘향은 노출을 떠나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실제 노출신을 찍을 때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촬영 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감독님이 아름답게 찍어 주시리라 믿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현장 스태프들의 배려와 상대배우 이선호의 배려 등이 있어서 촬영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향단이 역을 맡은 민지현도 "노출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라 어떻게 나올까 생각을 해 봤다. 대사 자체는 말 하나 토씨 하나에 따라 야해 보일 수가 있다. 그러나 감독님의 스타일을 봤을 때 선정적으로 연출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것이나 TV에서 방송하는 것이나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도 서로 배려와 이해가 많아서 그것이 노출신이라는 생각도 못 할 정도로 편하게 촬영했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TV방자전'은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기존 인물들을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5일 밤12시에 방송 예정.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