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들은 내곡동 사저 백지화에 무게두는 분위기"수석비서관 회의나 여야 대표 및 5부요인 오찬서 밝힐 듯
  •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퇴임 후 거주할 `내곡동 사저(私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내곡동 사저'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후 입주할 예정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현재 터파기 공사중이다.ⓒ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후 입주할 예정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현재 터파기 공사중이다.ⓒ연합뉴스

    그러면서 "청와대 참모들은 대체로 내곡동 사저 백지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기류"라고 전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나 여야 대표 및 5부 요인을 초청해 지난주미국 국빈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오찬 간담회 전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사저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으나 사저 논란과 관련한 국내 여론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도 상황의 심각성은 충분히 알고 있다. 오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면 `재검토하자'고 얘기하겠다. 내곡동 사저 부분은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