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블레스 오블리주 없어”…부자감세 철회해야
  •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미국 부자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도덕적 의무)를 지지하기 때문인데 우리 대기업의 행태는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미국 워런 버핏이 최근 부자 증세를 촉구했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주커버그, 그리고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등도 한목소리로 부자 증세를 지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 대기업, 재벌들이 부자 증세를 지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재벌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 4년만에 재벌공화국으로 바뀌었고 재벌은 고환율 저금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이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일감 몰아주기, 편법상속 등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자 감세 철회를 요구한 것이다.

    나아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조남호 회장이 지난달 2주간 국내에 있으면서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무산시키려고 (해외출장중인 것처럼)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정리해고를 엄격히 제한하는 입법적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