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요인 초청 오찬..."1,2차 실패 딛고 똘똘 뭉쳐 성공"
  •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5부요인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5부요인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관광명소로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유치 1, 2차 실패할 때는 우리가 화합이 덜 됐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똘똘 뭉쳐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화합하는 모습을 보니 힘이 생기고 앞으로도 우리 국운이 뻗어나갈 수 있겠다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세네갈 IOC위원이 '한국이 아시아 IOC위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면 다시 2차투표에서 질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지지표명이 결정적 계기였다. 투표 전날 아시아 IOC위원들이 모여 이번에는 하나로 가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의 일화를 소개했다.

    다음달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이 아직 육상경기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육상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의 동반화합을 이끌어낸다는 차원에서 5부요인을 초청한 것"이라고 이날 오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여야 지도자와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