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일기’를 통해 유명세를 탄 탤런트 박윤배가 한 아내와 3번의 이혼을 하면서 20년간 혼자 두 자녀를 키운 사연을 공개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박윤배의 특별한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탤런트 박윤배와 윤철형이 출연했다.

  • ▲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 캡처
    ▲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윤배는 윤철형이 기러기 아빠였다는 사연을 공개하자 “기러기 아빠라도 아내가 있으면 되는 거다”라며 외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숨겨왔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박윤배는 “20년이나 돼 다 잊었다”며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 때가 가장 비참했다. 그때 당시 ‘전원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돌봐줄 수 없는 노모와 아이들이 늘 걱정됐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MC가 자녀들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냐고 묻자 박윤배는 “아이들이 어머니를 용서하고 받아달라고 했을 때 받아주지 않았다”며 “같은 아내와 3번씩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 더 이상은 너희 엄마를 볼 생각이 없다라고 했을 때 아이들이 원망하더라”고 답했다.

    이어진 영상편지에서 박윤배는 아들, 딸에게 “너희가 클수록 미안한 마음에 내가 작아졌다. 너희 인생에서 소중한 어머니를 못 갖게 한 것이 너무 큰 죄인이다. 그래도 튼튼한 아빠가 있으니까 용기 잃지 말고 좌절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