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런 거북이 떼가 공항 활주로에 나타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JFK 공항과 미국연방항공청(FA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공항 활주로에 거북이 150여 마리가 나타났다.

    이들은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해변을 찾아가던 거북이들로, 활주로와 유도로를 느린 걸음으로 지나갔다.

    그러나 3시간여가 지나도 거북이들이 공항 활주로와 유도로을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공항 직원들이 출동해 거북이들을 직접 들고 해변으로 옮겼다.

    거북이 떼의 침입으로 JFK 공항에서는 30여 분간 수십 대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JFK 공항 주변에서는 매년 6월 말과 7월 초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향하는 거북이들의 대이동이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