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역시 전세홍" 풍만한 가슴골 여전?

김혜수와 함께 항상 파격적인 노출 의상으로 각종 영화 시상식을 뜨겁게 달구는 배우 전세홍이 올해 열린 청룡영화제에서도 어김없이 추위를 잊은(?) 드레스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31회 청룡영화제 시상식 레드카펫에 등장한 전세홍은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는 블랙 튜브탑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내 취재진의 집중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많은 선남선녀 배우들이 저마다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으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대부분 검은색과 흰색 계열로 의상을 소화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 '제31회 청룡영화상'은 영화 '의형제'가 최우수작품상을, 영화 '이끼'가 감독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록을 남겨 앞서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차별을 이뤘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선 원빈이 주연한 '아저씨'가 남우주연상, 촬영상, 조명상, 신인여우상 등 7개 부분을 석권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의형제(감독 장훈)'는 '아저씨' '이끼' '전우치'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강우석 감독의 '이끼'는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남우주연상(정재영), 남우조연상(유해진) 등 3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끼'는 앞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병헌과 최민식이 공동 주연하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악마를 보았다'는 조명상(오승철), 촬영상(박정률), 음악상(이모개) 등 기술 분야에서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관심을 모았던 여우주연상은 '시'의 윤정희와, 스릴러영화 '심야의 FM'에서 명 연기를 펼친 수애가 공동 수상했다.

신인 남우상은 송새벽(방자전)을 제치고 아이돌 스타 최승현(포화속으로)이 차지했고 신인 여우상은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이민정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