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여우주연상 수상
  • 그간 충무로에서 '얼굴만 잘 생긴 배우'로 각인됐던 강동원(사진)이 영화 '의형제'에서 선보인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 영화 '의형제' 중에서
    ▲ 영화 '의형제' 중에서

    올해초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최근 열린 심사회의 결과 영화 '의형제'에서 남파간첩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강동원을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출연, 국정원 출신 흥신소 직원인 송강호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변화를 겪는 과정을 실감나게 연기해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영평상 여우주연상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인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외딴섬에 살면서 남편과 시동생, 시고모에 시달리다 아이의 죽음 이후 살인을 저지르는 김복남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배우 서영희에게 돌아갔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부일영화상에서 작품상·각본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의 '시'는 이번 영평상에서도 작품상·각본상을 휩쓸며 2관광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장철수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영화 '의형제'의 장훈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이들 작품들도 영평상을 통해 각각 2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송새벽은 '방자전'으로 부일영화상에 신인남우상을 수상했고, 미녀스타 이민정은 '백야행'으로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6시 안성기와 MBC 배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