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박보람(24·사진)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밤 9시 20분경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을 인양하기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수중작업을 하던 중 연돌 내에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 하사는 발견 당시 전투복 상의에 이름표가 남아 있어 곧바로 신원 확인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연돌은 디젤엔진실과 가스터빈실 윗쪽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발생 직전 이곳에 있던 박 하사가 원인 모를 폭발로 인해 위로 강하게 튕겨져 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침몰 27일 만에 발견된 박 하사는 2008년 6월 해군 부사관 219기 전기하사로 임관, 당해년 11월 20일 2함대로 부임해 지금껏 줄곧 천안함에서 군 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날 박 하사의 시신 발견으로 현재까지 천안함 실종장병 46명 중 39명의 시신이 수습돼 아직 찾지 못한 천안함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