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산드라 블록 ⓒ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산드라 블록 ⓒ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산드라 블록이 아카데미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존 리 행콕 감독의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열연한 산드라 블록이 아카데미의 꽃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수상대에 오른 산드라 블록은 " 내가 정말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요"라며 말문을 연 뒤 "아카데미가 오늘 밤 내가 보고 있는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나에게 영감을 주고 열정을 주는 이들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다룬 마이클 루이스의 2006년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스포츠 휴먼 드라마로 산드라 블록은 주인공 리 앤 투오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앞서 제15회 방송영화 비평가 협회상에서 같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그녀는 이날 함께 주연상을 수상했던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다시 한번 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산드라 블록 외에도 메릴 스트립(줄리 앤 줄리아), 헬렌 미렌(마지막 정거장), 캐리 뮬리건(언 에듀케이션), 가보리 가비 시디베(프레셔스)가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한편, 산드라 블록은 아카데미 하루 전에 미국 LA 할리우드 반스돌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린 30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배우로 뽑힌바 있어, 하루새 같은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최악'과 '최우수' 여배우를 오가며 눈길을 끌었다.